[K 문화타임즈= 서일주 편집국장] 질병 당국이 교원에 대한 접종을 일방적으로 연기했는데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전면등교 방침을 발표하면서 일선 학교가 반발하고 있다. 개학 후 접종을 하게 되면 시간과 날짜 조정이 안돼 수업 및 학사 파행이 불가피하고, 교사들은 접종 자체가 힘들거나 접종 후 후유증 등 간강 상태가 좋지 않아도 수업을 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지난 9일 고3 교원 등 일부 교원을 제외한 대다수 교원에 대해 백신 수급 차질로 2차 백신 접종 일정을 2주 더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교육부가 전면 등교를 위해 백신 접종을 차질없이 완료하겠다면서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내놓은 같은 날 정부가 백신 접종 일정 2주 연기 방침을 교직원들에게 통보하면서 일선 학교가 혼란에 빠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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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 당국이 교원에 대한 접종을 일방적으로 연기했는데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전면등교 방침을 발표하면서 일선 학교가 반발하고 있다./ 사진 =( 교육현장을 찾은 유은혜 교육부 장관) 교육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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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방학 중 접종으로 2학기 학교 방역을 강화하겠다는 교육부 계획에 구멍이 뚫리고, 개학 후 접종에 직면한 학교와 교원들은 수업 결손과 학사 파행을 우려하면서 전면 등교 일정을 연기‧조정하는 등 학사 안정화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교총은 교직원들은 대부분 방학 중 접종을 고려해 오전 일정을 잡고, 또 학교도 접종 분산을 위해 날짜를 조정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일정을 일방적으로 2주 연기하면서 시간, 날짜 조정은 안 된다는 교육부 방침이 그대로 반영될 경우 개학 후 특정 시간과 날짜에 몰리면서 정상적인 수업과 학사 운영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결국 교원들은 보결 강사 등을 구하기 위해 전쟁을 치러야 하고, 수업 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백신 접종 후 아파도 병가조차 못 내고 교단에 서야 하고, 급식 종사자 접종으로 급식도 할 수 없게 되는 등 학교로서는 대처할 게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교총 관계자는 ““학교‧교원의 고충을 해소하고 2학기 등교 확대와 학생 안전을 위해서도 교직원에 대한 2차 접종을 더 미루지 말고 원래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