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발행인 김경홍] 청년을 위시한 초선 의원들이 대거 등원한 9대 구미시의회를 바라보는 시각은 기대반 우려반이었다. 집행부 일부 공무원들조차 20-30대 청년, 초선 의원들을 미심쩍은 시각으로 바라봤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8대 의회에 등원한 일부 민주당 소속 여성 의원과 초선 의원들은 회기 때마다 공무원에 대한 갑질 행위로 말썽을 일으켰다. 점령군에 다름아닐 만큼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
특히 일부 젊은 초선의 여성 의원들은 20년 이상 연령이 많은 국장을 앉혀놓고 “40년 이상 공직에 몸담아있으면서 일주일이면 터득할 수 있는 정책을 파악조차 하지 못했다.”는 수모를 주기 일쑤였다. 심지어“시민의 혈세로 녹을 받으면서 그 따위로 밖에 못하느냐?”며 인격을 모독하기까지 했다. 공무원들이 자학할 만큼 상임위원회장은 늘 고함소리로 가득했다.
이들 의원들의 도를 넘는 갑질행위는 의회의 위상을 추락시켰다.
하지만 9대 의회에 등원한 초선의원들의 품격은 달랐다. 겸손지덕과 전문성을 겸비한 열정적인 의정활동은 선배의원들에게 뒤처지지 않았다.
2022년도 구미시 주요업무 보고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열린 7월 임시회에서 초선 의원들이 공무원을 대하는 자세는 처음부터 끝까지 겸손했다. 시정에 대한 비판 과정에서도 품격을 갖추면서 예리함을 놓치지 않았다. 전문성을 담보한 이들은 비판과 함께 대안을 제시했다.전문성 확보를 위한 열정은 일관됐다.
선배 의원들을 깍듯이 예우하는 자세도 인상적이었다.
이러한 의정활동이 일관되게 지속된다면 역대 의회 중 가장 품격있는 의회, 전문성을 갖춘 의회로 기록될 것이다.
침체한 구미경제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구미시의회, 품격과 전문성을 겸비한 초선의원들의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높이 평가한다. 결국, 이들의 열정적인 의정활동은 구미발전에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9대 의회에 등원한 청년, 초선은 김민성, 김영태, 김원섭, 김정도, 허민근, 신용하, 소진혁, 이성호, 정지원, 김근한, 이정희, 추은희 의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