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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작은 동(洞) 하나가 사라졌다, 올 들어 구미시 인구 3,053명 감소 42만 시대 붕괴

김경홍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2.07.10 23:21 수정 2022.07.10 23:25

월별 감소 추이▻ 1월 –236명▻2 월 –896명▻ 3월 –1,064명 ▻ 4월 –477명 ▻5월 –258명▻ 6월 –124명


◇주소갖기 운동조차 않은 구미시, 민선 7기 내내 무대책 시장‘떠나가는 대기업 바짓가랑이 잡지 마라’강 건너 불 구경식
◇포항시 인구 50만 시대 사수 운동
◇김천 인구 15만 회복 운동, 상주 인구 10만 회복 운동
◇주소갖기 운동만으로는 한계, 투트랙(two track) 전략 구사해야

 

↑↑ 김천시 일자리경제과가 김천대를 찾아‘김천愛 지역화폐 사용 및 주소갖기 운동’을 전개했다. [사진 출처 = 김천시]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민선 7기 내내 뚜렷한 감소세를 보여 온 구미시 인구가 2022년 4월 말 현재 42만 시대 사수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2022년 1월 41만 2,345명(—236명), 2월 41만 1,476명(-896명)에 이어 3월에는 1천 64명이 줄어들면서 41만 412명으로 인구 42만 시대 사수에 적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감소세는 이후에도 지속돼 4월에는 477명이 감소한 40만 9,935명으로 42만 시대가 붕괴했다. 이런데도 시는 무대책으로 일관해 5월에는 256명이 감소한 40만 9,679명, 6월에도 40만 9,555명으로 124명이 줄었다.

올 들어 출생자 수와 사망자 수의 격차가 줄어들고 전출인구가 전입인구를 압도하자, 의회 의원과 지역 언론은‘주소갖기 운동’을 범시민 운동으로 전개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시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으나 메아리에 그쳤다.

결국 인구가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도 무대책으로 일관한 결과 올 들어 6월 말까지 3천 56명이 급감하면서‘작은 동 하나가 사라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구미시에 거주하면서도 전입하지 않는 시민을 대상으로 ‘주소갖기 운동’을 전개했더라면 인구 42만 시대는 사수했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이 흘러나오는 이유다. 구미에 거주하지만, 미전입 인구를 2~3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인구 50만 명 시대 사수에 나선 포항시, 인구 15만 명과 10만 명 회복운동에 나선 김천과 상주시가‘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 ‘내고장 주고갖기 운동’에 행정력을 올인했으나 소기의 목적 달성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과는 달리 시 차원의 주소갖기 운동을 했기 때문에 인구 감소 폭을 둔화시켰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시민들은 구미시가 서둘러 기업유치와 주소갖기 운동 등 투트랙(two track) 전략으로 접근하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한편 포항시는 50만 인구 유지를 위해 2021년 1월부터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과 함께 전입지원금 3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상주시는 주소를 갖고 있지 않은 시민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해 전입을 독려하는가 하면 경북대 등 학교 기숙사생 전입을 위해 신입생 및 기숙사 오리엔테이션을 활용한 전입 혜택 설명회, 기관 및 단체와 기업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전입 협조 서한문 발송 등을 통한 주소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결과 대학생 등 486명의 주소를 옮겼다.

김천은 또 대학생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전입 격려금 지원, 대학과 기업체 방문 전입 협조 캠페인, 혁신도시 공공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소갖기 협조 설명회를 주기적으로 갖고 있다.

한편, 봉곡동 원룸촌에는 2천 명에 가까운 구미대 학생들이 거주하고 있으나 전입을 한 경우는 열 명 중 한 명 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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