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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대비도, 휴가도 없는 복지 사각지대, 구미시 기간제 근로자

서일주 기자 goguma1841@naver.com 기자 입력 2022.07.08 13:32 수정 2022.07.08 13:44

일일 간식비 10년째 3천 원, 여름휴가도 민선 7기 들어 백지화

[k문화타임즈 =서일주 기자 ] 60대 이상 노년층이 대부분인 구미시 기간제 근로자, 장마철이나 폭염이 시작되는 6월로 들어서면 더욱 침울하다.
폭염과 싸우며 예초작업을 하는 야외 작업장 근로자들은 수년째 일일 제공하는 3천 원의 간식비로 점심을 해결해야만 한다. 이전에는 2일간의 하계휴가도 제공되었지만, 민선7기 들어서면서 이마저도 백지화됐다.

이처럼 복지사각 지대로 내몰린 구미시 기간제 근로자는 470여 명.
이들은 민선 7기 내내 이처럼 불합리한 문제를 시정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하려고도 했지만 끝내는 입을 다물어야 했다.
8~9개월 단위로 구미시와 계약을 체결하는 특성상 ‘괜히 문제를 일으켰다가 재계약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A 근로자(68세)는 “근로자 복지 공약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민선 7기 들어 많은 기대를 했지만, 오히려 시행해 오던 여름철 휴가까지도 없앴는가 하면 식대는커녕 간식비 명목으로 일일 3천 원을 주면서 하루를 버티라는 식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470여 명에 이르는 기간제 근로자 처우 개선 문제가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서둘러 시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한편 B 근로자는 “타 시군의 경우 여름휴가는 물론 일일 5~6천 원의 식대비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 201년 8월, 유입량 증가로 낙동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둔치 곳곳이 침수되고 있다. [사진 = 서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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