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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백지화 가능성’에 무게, 시민 갈등 부추키고 시민 자존 구기더니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l.net 기자 입력 2022.04.26 02:31 수정 2022.04.26 02:34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의 수돗물 공급 원칙⇢ ‘댐의 원수를 수돗물로 공급하는 게 최고의 가치’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구미시민의 반발을 피해 세종시로 옮기는 파행 끝에 강행한 ‘낙동강 통합물관리 협정 체결’(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이 잉크도 마르기 전에 백지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댐의 원수를 수돗물로 공급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라고 주장해 온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 시대 개막이 임박한 데 따른 전망이다.

지난 6일 홍 후보는 대구 선거준비사무소에서 진행한 공약 발표회에서 대구의 수돗물 공급과 관련 “영주댐과 안동댐 등 낙동강 상류 지역의 물을 대구 인근의 영천댐과 운문댐 등으로 공급해 정수 비용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영주댐으로부터 운문댐까지 120㎞에 이르는 구간에 도수관로를 연결해 상류 지역 댐의 물을 대구에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러면서 그는 “우리나라는 75%가 강물을 원수로 삼고 있는데 정수 비용이 상당한데다 공급된 물도 즉시 시음하지 않는다"며 "맑은 물을 공급하는 것은 지자체의 책무고, 수도권과 광주 등은 1급수인 댐의 물을 원수로 사용한다"면서 자신의 주장이 합리적임을 강조했다.


↑↑ 지난 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대구시와 경북 구미시, 국무조정실, 환경부, 경북도, 한국수자원공사가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구미시]

홍 후보는 이날 "지금 진행 중인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사업과는 별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사족을 달았으나, 효율적 가치를 중시하는 그가 대구취수원 구미이전과 영주댐부터 운문댐까지 120㎞에 이르는 도수관로 설치에 따라 발생하는 대구시의 이중적 재정 부담을 감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중론이다.

문재인 정부와 권영진 대구시장, 장세용 구미시장의 임기 말에 강행한 대구취수원 구미이전(해평취수장 공동 이용)이 백지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구미시민 간의 갈등의 골을 패이게 하고, 시민들의 자존심을 구긴 ‘ 협정 체결식’이 역사적 헤프닝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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