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구미시민의 반발을 피해 세종시로 옮기는 파행 끝에 강행한 ‘낙동강 통합물관리 협정 체결’(대구취수원 구미 이전)이 잉크도 마르기 전에 백지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댐의 원수를 수돗물로 공급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라고 주장해 온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 시대 개막이 임박한 데 따른 전망이다.
지난 6일 홍 후보는 대구 선거준비사무소에서 진행한 공약 발표회에서 대구의 수돗물 공급과 관련 “영주댐과 안동댐 등 낙동강 상류 지역의 물을 대구 인근의 영천댐과 운문댐 등으로 공급해 정수 비용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영주댐으로부터 운문댐까지 120㎞에 이르는 구간에 도수관로를 연결해 상류 지역 댐의 물을 대구에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러면서 그는 “우리나라는 75%가 강물을 원수로 삼고 있는데 정수 비용이 상당한데다 공급된 물도 즉시 시음하지 않는다"며 "맑은 물을 공급하는 것은 지자체의 책무고, 수도권과 광주 등은 1급수인 댐의 물을 원수로 사용한다"면서 자신의 주장이 합리적임을 강조했다.
↑↑ 지난 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대구시와 경북 구미시, 국무조정실, 환경부, 경북도, 한국수자원공사가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구미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