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김경홍 K문화타임즈 발행인] 10일 후인 3월 10일부터는 지방선거 운동이 본격화된다.
대선이 아니었다면 시장, 도• 시의원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이 개시되는 2월 18일부터 선거 운동은 이미 시작됐어야 옳았다. 하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사실상 3월 9일 실시하는 대선 이전에 예비후보 등록 자체를 금지시키면서 지방선거는 침묵 무드로 돌아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역설적인 표현일 수 있겠으나, 시민이 뽑은 일꾼이 시민과 구미를 위해 일하게 되는 법이다. 유권자인 시민이 시장을 선출해 왔지 않느냐는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겠으나 그렇지 않다. 거대 보수 정당이 공천만 받으면 ‘사실상 시장 당선이 예약’되던 역대 구미시장 선거 결과를 보아왔지 않은가.
유권자인 시민을 후순위에 두는 관행이 이번 선거에서도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일부 경선 주자들의 움직임이 그렇다.
시장 선거 이전에 치러지는 3월 9일의 대선을 앞두고 일부 경선 주자들이 중앙당 실세와의 라인 형성을 위해 혈안이 되고 있다는 풍문이 무성하다. 특히, 특정 출마예상자의 경우 권위의식에 함몰돼 있다거나 진정성 있는 자세로 시민을 만나기보다 ‘눈도장만 찍고 보자’는 가식적인 모습이 꼴불견이라는 얘기도 들려온다.
시민보다 중앙 정치권의 존재가치를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발상의 결과이다.
↑↑ 구미시 전경 [ 사진 캡처= 카페 금오산 올레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