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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분석/ ‘ 저 높은 곳을 향하여’ 구미 정치인들의 도전 정치사

김경홍 기자 입력 2021.05.21 12:33 수정 2021.05.27 17:00

도의원☛국회의원 당선/ 김봉환 의원

시의원☛도의원 ☛국회의원 당선/ 구자근 의원

도의원 ☛국회의원 당선/ 김성조 의원

시의원 ☛도의원☛시장, 국회의원 도전/ 정보호 의원

시의원 ☛도의원 ☛국회의원 도전/ 김대호 의원

시의원☛도의원 ☛국회의원 도전/ 전인철 의원

도의원☛국회의원 도전/ 김영택 의원

시의원☛시장 도전/ 윤영길 의원

시의원☛시장 도전/ 허복 의원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제8회 동시 지방선거가 일 년 앞으로 다가왔다. 정당별 후보 공천이 3월에 종료된 기존 일정을 감안할 경우 사실상 지방선거는 9개월을 남겨놓고 있다. 선출직 공직자들에겐 일장춘몽이 아닐 수 없다.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들은 도전정신으로 철저하게 무장한다. 기초의원은 광역의원, 광역의원은 시장 혹은 국회의원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향해 뛴다.

◇역대 경북 구미 지방선거
지방의회 출범을 위한 법적 근거는 1949년 7월 4일 법률 제32호인 지방자치법 제정을 통해 마련됐다. 법률 제정 취지를 존중했다면 그해 8월 15일 지방의회가 구성되어야 했다. 하지만 정치, 사회적 여건은 빈약했다.
결국 지방자치법 제정 3년 후인 1952년 5월 10일 초대 도의원 선거를 실시하면서 지방자치 호가 출항했다. 하지만 1961년 군사 쿠데타가 발발하면서 9년 만에 지방자치제는 전면 중단되어야 했고. 그로부터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것은 30년 후인 1991년 노태우 정권 말기였다.

이를 계기로 제4대 경북도의회가 개원했고, 기초의회인 제1대 구미시의회와 선산군 의회가 각각 출범했다. 기초단체장 선거는 4년 후인 1995년 처음 실시됐다.

11대 경북도의회가 출범하기까지 구미시가 배출한 도의원은 1-3대 및 11대 현직을 포함해 39명에 이른다. 또 구미시의회 의원은 현직을 포함해 140여 명에 이른다.
여기에다 평균 3 대 1의 경쟁률을 적용할 경우 지방 정치인의 꿈을 꾸다가 추락했거나 비상한 구미의 인물은 5백 명을 훨씬 웃돈다.
이들 중에는 낙선의 고배를 마시고 생을 마감한 이들도 적지 않다. 인생무상, 정치 무상이 아닐 수 없다.

구미시의회 의원과 구미 출신 경북도의회 의원 중에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한 이들이 적지 않았다. 예외가 없지 않지만 구미시의회 의원은 도의원, 도의원은 시장이나 국회의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렇다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장을 낸 구미 지방정치인들의 면면은 어떤가.

◇국회의원 •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도의원과 시의원들
도의원 출신으로 국회의원의 꿈을 이룬 최초의 사례는 선산 출신 김봉환 도의원이다. 초대(52~56년)의원을 지낸 김 의원은 군위군•선산군 일원을 지역구로 한 제6대(1963년 12월 7일 ~ 1967년 6월 30일) 총선에서 당선되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서울대 법대를 나온 변호사 출신의 김 의원은 3선을 지냈다.
도의원 출신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어 당선된 두 번째 사례는 김성조 의원이었다. 5~6대 도의원을 지낸 김 의원은 도의회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하던 2000년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그해 4월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했다. 당시 통합 구미시의 국회의원 정수는 1명이었다.
김 의원은 이후 3선의 고지에 오르는 등 파죽지세의 길을 달렸으나 2012년 총선 경선에서 정치 신예 심학봉 의원에게 석패하면서 4선의 꿈을 접어야 했다.

세 번째 사례는 구자근 의원의 경우다. 구미시의회 의원과 9-10대 도의원 경력의 구의원은 20대 총선에 뛰어들었으나 새누리당( 국민의힘 전신) 공천을 받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2020년 4월 총선에서는 공천을 받고 출마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시의원과 도의원을 거쳐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기록을 수립한 사례였다.
구미에서는 최초였고, 경북에서는 강석호 전 의원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었다. 인간 승리였다.

△ 4대 도의원 출신의 강구휘 도의원은 1995년 구미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당시 당선자는 김관용 전 경북지사였다.


△5대 의회 출신의 한기조, 6~7대 의회 출신의 정보호 전 도의원은 18대 총선과 2006년 시장 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등 관심을 모았으나 꿈을 이루는데 실패했다. 정보호 도의원은 시의원~도의원을 거쳐 국회의원(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한기조 의원은 2018년 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7대 도의원 출신의 김석호 의원은 2006년 치러진 한나라당 구미시장 선거, 2008년 한나라당 국회의원 경선에 나섰으나 낙천됐다. 이어 2010년 친박연합 공천을 받고 본 선거에 출마했으나 석패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도 출마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 의원은 이후 2014년 시장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분루를 삼켰으며.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경선에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8대 도의원 출신의 김영택 도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 출마키로 했으나 꿈을 접었다. 2022년 구미시장 선거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복 전 구미시의회 의장과 함께 4선을 지낸 후 9대 도의원에 당선된 전인철 전 의원 역시 2012년 총선에서 분루를 삼켰다.


△구미시의회 3선의 임경만 전 의원은 자유선진당 공천을 받고 2008년 18대 총선에 나섰으나 낙선했다.


△구미시의회 재선 시의원 출신의 김성식 의원은 2012년 충선에 출마했으나 분루를 삼켰다. 이후 유명을 달리했다.


△3선 시의원으로서 8년간 구미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윤영길 전 의장은 2006년 구미시장 경선에 출마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9대 도의원에 당선된 김대호 의원은 2012년 총선에 출마했으나 분루를 삼켰다.


△최다선 시의원인 허복 의원은 2018년 미래통합당 경선에 나섰으나 분루를 삼켰다. 이 과정에서 불공정 여론조사 시비가 발생하면서 이슈가 됐다.


△재선 도의원 출신으로 도의회 부의장 출신의 김봉교 도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공천을 신청했다. 낙천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도의원에 도전한 시의원들
△1, 2대 구미시의회 의원을 지내면서 부의장을 역임한 박수봉 전 의원은 2006년 실시한 경북도 교육위원 선거에서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재선 시의원으로서 상임위원장을 지낸 정보호 전 의원은 6~7대 도의원을 지냈다.
△1대 시의원 출신으로 통합 전 선산군 의회 의장을 지낸 임효수 전 의원은 5대 도의원에 당선됐다. 95년부터 98년 동안 도의원으로 활동하던 임 전 의원은 당시 도•농 통합을 반대하는 데 앞장섰다. 유명을 달리했다.
△1.2대 구미시의회 출신의 백천봉 전 도의원은 2000년 김성조 당시 도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총선에 출마하자,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되면서 6대 의회에 입성했다. 이어 7대에는 실패했으나, 8대 도의원 선거를 통해 청운의 꿈을 이루면서 도의회 교육환경위원장을 지냈다.
하지만 9대 도의원 선거에서는 석패했다.
자신의 이름을 활용한 슬로건 ‘백번 천번 봉사(백천봉)’하겠다는 슬로건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시의원 재선 출신의 곽용기 전 의원은 2006년, 2010년 도의원 출마를 고려했으나 결국 꿈을 접었다.
△4대 시의원을 지낸 김대호 전 도의원은 이용석 전 도의원이 유명을 달리하자, 보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9대 도의원에 당선된 이후 2012년 총선에 출마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5대 구미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한 구자근 의원은 9대와 10대 도의원에 연거푸 당선됐다.
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놓은 구 의원은 당시 공천 과정에서 분루를 삼켰으나 21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구미시의회 재선의원으로 상임위원장을 지낸 변우정 전 의원은 9대 도의원에 당선됐으나 10대, 11대 도의원 선거에서는 분루를 삼켰다.
△구미시의회 3선 출신의 김상조 도의원은 11대 도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역대 도의원

△초대 (52~56년) 선산- 김봉환(국회의원 역임 )

△2대 (56~60년) 신중천

△3대 (60~61년) 최형택

△4대 (91~95년) 강구휘(시장 출마 ), 박윤환, 문대식, 이복수, 황삼봉, 조경현

△5대 (95~98년) 김성조(전 국회의원), 박두호(교육위원회 의장 역임), 임효수(시의원 출신), 최성태(경찰서장 출신), 한기조 (노조 위원장 출신 )

△6대 (98~ 2002년) 김장수, 백천봉( 시의원 출신 ), 이용석, 정보호(시의원 출신 ), 김성조 , 김장수(시의원 출신)

△7대 (2002~2006년) 김석호( 국회의원 경선 참여, 시장선거 출마) 이용석(도의회 부의장 역임),정보호

△8대 (2006~2010년) 이용석, 김대호(시의원 출신), 윤창욱, 백천봉, 김영택(19대 총선 출마)

△9대 (2010~2014년) 구자근(시의원 출신, 21대 총선 당선 ), 전인철(시의원 출신, 19대 총선 출마 ), 윤창욱(3선 도전), 장영석(재선 도전), 변우정(시의원 출신, 재선 도전 ), 김대호, 김봉교(재선 도전), 이태식(재선 도전)


△10대 (2014~2018년) 김봉교. 이홍희, 장영석, 김지식, 윤창욱, 이태식, 구자근


△11대 (2018년 ~2022년) 김득환(민주당), 김준열(민주당). 김봉교(사퇴, 총선 출마). 정근수(보궐 선거 당선), 김상조, 윤창욱, 장세현


8회 동시 지방선거가 일 년 앞으로 다가왔다. 정당별 후보 공천이 3월에 종료된 기존 일정을 감안할 경우 사실상 지방선거는 9개월을 남겨놓고 있다. 선출직 공직자들에겐 일장춘몽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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