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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LG전자 구미 태양광 패널사업 5월 종료, 시장• 사업환경 악화가 주된 원인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2.02.23 17:49 수정 2022.02.23 17:53

패널사업부 6백여 명.에너지 사업부 2백여 명 재배치
구미 배치 우선, 여유 인력은 타 지역 배치


↑↑ LG전자 구미사업장 모습. [사진 제공= LG전자]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LG전자가 구미의 태양광 패널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22일 오후 열린 이사회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핵심사업과 미래 준비에 치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하지만 A/S 등에 필요한 물량을 감안해 오는 5월까지는 태양광 패널을 생산한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태양광 패널사업부 600여 명을 포함한 에너지 사업부 직원 800여 명 등 구미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력 재배치에 들어간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직원들의 역량과 의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되, 타 사업본부 및 LG 계열회사의 인력 수요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진행할 계획이다. 또 타 지역으로 근무지를 옮기는 직원들에게는 노조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새 근무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지난 2010년 태양광 패널 사업을 시작한 LG전자는 N타입, 양면형 등 고효율 프리미엄 모듈 위주로 사업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는데다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폴리실리콘을 비롯한 원자재 비용이 상승하는 등 시장과 사업환경의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게 LG전자의 입장이다.


또 지난 수년간 LG전자 태양광 패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대에 머물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해 왔다. 2019년 1조 1천억 원 대 매출은 2020년 8천억 원 대로 하락했고, 향후 사업의 불확실성도 지속되는 추세다.

■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지속
LG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태양광 사업이 속한 B2B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IT(모니터, 노트북 등) ▲ID(사이니지, 상업용 TV 등) ▲로봇 사업 등에 집중하는 한편, 사업본부 및 전사 차원의 신사업을 검토, 육성할 계획이다. 신사업의 경우 사내벤처, CIC(사내회사) 등 혁신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역량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전략적 협력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ESS(에너지저장장치, Energy Storage System)와 빌딩에너지관리솔루션인 LG BECON을 포함해 진행 중인 에너지 관련 사업과 연구개발은 지속하기로 했다.

생활가전, TV 등 기존 주력사업에서는 하드웨어 중심이던 사업 체계를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분야까지 확대하며 고객가치 및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는 LG전자는 지난해에는 26년간 이어온 휴대폰 사업을 종료했다.
이어 자동차부품 사업에서 세계 3위 자동차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 Magna e-Powertrain Co.,Ltd)을 설립하는 등 신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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