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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한민국 경제의 디딤돌을 놓은 경북 구미, 자존심을 회복하다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2.01.11 19:26 수정 2022.01.11 19:33

구미형 일자리, LG BCM 공장 착공
전국 최초 대기업 직접 투자 일자리 모델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 기술 확보
5,000억 원 투자, 8,200여 명 고용 유발 효과
2024년 하반기 양산 시작,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급 안정화 기여
文 대통령 ‘구미형 일자리 통해 대한민국이 배터리 강국으로 도약할 것’

↑↑ 구미시 구미코에서 열린착공식,지난 2019년 7월 상생형 구미일자리 투자 협약식에 이어 착공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구미형 일자리를 통해 대한민국이 배터리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또 “글로벌 공급망의 위기 상황에서 지역의 노사민정이 어떻게 상생해 대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 경북도 제공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대한민국의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을 이끌 ‘구미형 일자리’ LG BCM 공장이 2년 6개월의 긴 여정 끝에 11일 착공식을 가졌다. 대한민국 경제의 디딤돌을 놓은 경북 구미가 마침내 자존심을 회복하기 시작한 것이다.

구미시 구미코에서 가진 착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홍남기 경제부총리,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임서정 일자리수석 등 중앙부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김우성 LG BCM 대표이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구자근 국회의원과 지역 노사민정 위원, 상생협약 기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테크노파크,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 지원 및 협력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도 함께했다.

구미국가5산단 내 부지 6만6116㎡(2만 평), 건물 연면적 약 7만5,900㎡(약 2만 3,000평)로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LG BCM 양극재 공장은 2024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또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187명을 채용하는 LG BCM 양극재 공장은 고용 유발효과 8,200여 명, 생산 유발효과 7,000여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450여억 원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앞서 경북도와 구미시는 두 차례에 걸쳐 투자협약ㆍ상생협약을 체결하고, 고용․투자, 상생협약을 구체화하는 노력 끝에 지난달 29일 정부의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됐다.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담은 합의를 도출한 지역 노사민정 상생 협약 체결에 따라 근로자는 노사분규를 최소화하고 노사갈등 조정위원회 설치 및 참여로 노사협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 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상생기업은 또 지역 인재를 우선 채용하고, 협력업체ㆍ5산단 입주기업 등을 대상으로 ESG 펀드 운영, 상생협력 기금 조성에 참여한다.

지역 고교와 대학은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과 우수인재를 공급하고, 시민사회는 노사 간 갈등 해소 절차에 참여해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는 데 일조하게 되며, 정부와 지자체는 투자보조금 지원, 국가산단 50년 무상제공, 기업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상생협력 기금 조성 60억 원, 상생협력지원센터 등을 통해 근로자 복지 향상에 힘쓰게 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이를 통해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을 강화해 이차전지 첨단소재 클러스터를 구축,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 LG BCM 공장 조감도/ 경북도 제공


지난 2019년 7월 상생형 구미일자리 투자 협약식에 이어 착공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구미형 일자리를 통해 대한민국이 배터리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또 “글로벌 공급망의 위기 상황에서 지역의 노사민정이 어떻게 상생해 대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구미 공장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설비를 투자해 급성장하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소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최고의 공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리라며, “LG화학의 미래 성장동력을 가속화하는 핵심기지 역할을 강화해 지속 성장하는 차별화된 비즈니스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 LG화학과 같은 대기업의 지역 투자는 지방이 여전히 투자 가치가 있고, 살만한 곳이라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경북이 가진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을 잘 활용하고, 통합신공항 등을 통해 세계적인 투자 환경을 갖춰 미래 첨단산업 분야 글로벌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일자리 창출에 더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지역 노사민정이 합심해 구미가 이차전지 클러스터의 심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등 다시 한번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가는 디딤돌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착공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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