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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석열 후보에게 모욕감 안긴 김종인 위원장의 독선과 선민의식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l.net 기자 입력 2022.01.05 03:22 수정 2022.01.05 03:25

‘선대위가 해준 대로 연기를 좀 해달라’는 독선 의식은
민주주의 발전의 독버섯



↑↑ 지난 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국거래소에서 2022년 한국거래소(KRX) 개장식 및 대동제에 참가했다./사진 = 국민의힘 켑쳐


[새벽 칼럼= 김경홍 k문화타임즈 발행인] “어떤 사람이든 화가나 조각가가 될 수 있다”
영국의 화가 조슈아 레이놀즈가 한 말이다.
누구든 이루려고 한다면 못할 것이 없다. 문제는 얼마나 열정을 다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김종인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은 조슈아 레이놀즈의 말에 수긍할까. 그가 걸어온 정치의 이력을 알고 있는 이들이라면 고개를 갸우뚱거릴 것이다. “누구나 화가나 조각가가 될 수 없다”고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대선을 6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이 내홍에 빠지면서 많은 정치인들은 그를 선민의식과 독선의식에 함몰돼 있다고 비판한다. 어떤 이는 정치의 풍운아(風雲兒)라는 비판도 서슴지 않는다. 역대 대선 때마다 여와 야를 넘나 들어온 처세술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김종인 위원장이 공개석상인 의원 총회에서 자신이 윤석열 후보에게 “선대위가 해준 대로 연기를 좀 해달라”고 했다는 발언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당원이 선출한 대선 후보는 공약이나 메시지마다 당원의 뜻을 담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후보 스스로가 작가가 되고 배우자가 되어야 한다. 그게 당원과 국민에 대한 도리이며 의무이다.
이러니,“선대위(자신이) 해준데도 연기를 좀 해달라”고 한 김종인 위원장의 발언이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얼마나 후보를 깔보고 하는 소리인가‘라는 홍준표 의원의 비판에 많은 이들이 호응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김 위원장의 '연기 발언'에 모욕감을 느끼며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판단한 윤석열 후보는 김종인 선대위 체제에서 연기자가 되기보다 스스로 작품을 쓰고 연기를 하는 ‘실무형 윤석열 선대위’구성으로 가닥을 잡아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독선의식과 ‘ 내 능력이 너희들 보다 출중하다’는 선민의식은 민주주의의 발전을 저해하는 독버섯이다.
“어떤 사람이든 화가나 조각가가 될 수 있다” 는 영국의 화가 조슈아 레이놀즈의 말을 김종인 위원장에게 들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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