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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새벽 칼럼/ 곽상도 의원, 옷을 갈아입으시죠

김경홍 기자 입력 2021.09.27 23:33 수정 2021.09.28 00:17

↑↑ 곽상도 의원/ 사진= 블로그 켑처


며칠 전
공부 잘하던 친구를
만났습니다.
잘 나가고 있더군요.

느닷없이 그날
초대를 받았습니다.

맥주를 마시던 친구가
아내에게 목소리를 높입니다.

“살 루트 없나. 안주도 건사하게 차리고 말야”
아내는 머리를 깐 채 안주상을
차립니다.


두 달 전 장인어른이 목숨을 거두셨습니다.
장례식장 관계자가 하관을 지켜보라고 하더군요.
창 너머 모습은 편안했습니다.
젊은이 두 명이
팔과 귀, 눈과 코, 다리와 사타구니를
화장지로 문질러대더군요.

두어 시간 후
한 줌이 되더군요

“ 퇴직금 50억 원요, 그게 문제가 아니죠.
“문재는 A 씨가 만든 구조 때문이지”

 

가을입니다

고개를 숙이는 세월이 아닌가 싶습니다

 

감나무, 사과나무 열매들 

모두 고개를 숙였습니다

 

훌훌  벗고

가을과 만나십시오 

 


외로우면 

막걸리 한잔 하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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