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문화타임즈= 편집국장 서일주] 구미경실련이 17일 구미 ∼ 김천 대구권 광역철도(국철 활용)가 KTX 김천구미역을 경유함으로써 KTX 구미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구미 지도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미시와 의회, 구자근•김영식 의원이 구미취수원 대구 공동 이용 ‘구미 보상 정부 지원방안’으로 정부와 대구시에 이러한 방안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는 게 요지이다.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 4월 22일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2021년-2030년) 공청회에서 발표한 용역 결과 기존 국철 노선을 활용하는 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 구미∼김천 연장 (22.9 킬로미터) 연장을 법정 계획에 반영했다.
이와 관련 구미경실련은 김천까지 연장하는 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는 환영할 일이지만 KTX 김천구미역을 경유하지 않음으로써 KTX 구미 접근성을 경시했다면서 취수원 문제가 최종 무산될 경우 KTX 구미 접근성 개선을 위한 차선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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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X 김천구미역/ 사진= 김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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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손실금과 관련해서도 구미경실련은 정부가 건설비와 운영비 전액을 부담하는 일반철도와 달리 대구권 광역철도는 건설비 30%를 경유지인 대구, 경산, 칠곡, 구미, 김천 등 지자체가 분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2020년 12월 31일 운영손실금을 지자체가 전액 부담하기로 하는 국토부- 지자체간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제한 경실련은 비수도권 광역철도가 적자를 면하기가 구조적으로 쉽지 않은 만큼 운영 손실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도 승객이 많은 KTX 김천구미역을 반드시 경유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근래 국장은 “ KTX 북삼역 신설 공약으로부터 KTX 구미역 정차로 선회한 장세용 시장은 2억 2천만 원을 들여 용역을 발주하고, 최근 용역 결과를 납품받았으나 결과가 좋지 않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경제성 부족 등으로 용역 결과가 미흡해 실패한 백승주 전 의원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구미시는 최근 이 용역을 토대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을 신청했고, 국토부는 4월 공청회 관련 해당 지자체의 최종 의견을 5월 27일까지 접수 받았고, 이달 하순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을 최종 확정•고시한다는 계획”이라면서 “10년 단위 법정 계획인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은 5년 주기로 조정하기 때문에 KTX 구미역 정차 방안이 이번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되지 못할 경우 5년을 다시 기다려야 하고, 용역비 2억 2천만 원은 물거품이 된다”고 우려했다.
조 국장은 특히 “KTX 구미역 정차 방안보다 KTX 약목 간이역(2017년 국토부=부본선 설치 시 추정예산 1,820억 원)과 광역철도 구미역 ∼KTX 김천구미역 연결을 통한 KTX 구미 접근성 완성 방안은 김천 반대 정도가 거세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구미와 김천이 공존하는 방안”이라면서 “정부와 대구시는 취수원 구미 보상 정부 지원 방안에 KTX 김천 구미역 경유를 반드시 반영하도록 구미시와 의회,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이 머리를 맞대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