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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구미시의회저도앞서가는 김천시의회, 인터넷 방송 후발주자 오명 씻고 수어 통역 서비스

김경홍 기자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2.12.30 01:36 수정 2022.12.30 09:56

2004년 구미시의회 인터넷 방송 개시 vs 김천시의회는 7년 늦은 2011년
김천시의회 장애인 복지 서비스 차원, 2020년 3월 본회의장 수어 통역 서비스 도입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지난 2004년 IT 도시 명성에 걸맞게 일찌감치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 회의실에 인터넷 생중계 방송 시스템을 구축한 구미시의회는 경북도 내 시•군 의회가 찾는 선진지 견학 코스였다.
집행부와 의회 청사 내에서는 TV 화면을 통해 어디서든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고, 의회 홈페이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시민들은 생중계와 녹화중계를 의정 활동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었다.

이처럼 인터넷 방송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한 구미시의회가 시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한 열린의회를 선도하고 나서자, 이웃한 김천시민들은 의회를 상대로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알 권리 충족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의회는 홈페이지에 인터넷 생방송 기반을 구축했지만 시설 구축비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궁색한 변명을 들고 나왔다. 이 때문에 시민이나 취재진은 의회 휴게실에 달랑 놓여 있는 1대의 텔레비전을 통해 의정 활동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김천시의회가 인터넷 생방송 체제에 돌입한 것은 구미시의회보다 7년이 늦은 2011년이었다.



↑↑ 김천시의회가 2020년 3월 18일 제210회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본회의장에 수어 통역사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구미시의회와 상황이 역전됐다. 장애인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시민의 의정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등 열린 의회를 구현하고 있는 친서민 의정이 시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 출처 = 김천시의회]


하지만 후발주자인 김천시의회가 2020년 3월 18일 제210회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본회의장에 수어 통역사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장애인의 알 권리 보장과 시민의 의정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등 열린 의회를 구현하겠다는 친서민 의정은 시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복지 의정에 역량을 집중해 오면서도 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 서비스를 간과해 온 구미시의회로선 머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뿐이 아니다. 김천시는 의회의 적극적인 호응에 힘입어 2010년 시 청사에 도정 협력실을 개소했다. 도의원들의 원활한 의정활동을 통해 도비 확보는 물론 시책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시와 의회가 머리를 맞대 이뤄낸 결과물이었다.

하지만 구미시는 도의원이 자신들의 영역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를 내세운 의회가 강력한 반대에 나서면서 결국 도정협력실 개소를 포기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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