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꼬인 실타래가 풀리면서 구미시 선산이 힘을 받고 있다.
최근 들어 골칫덩이 원예생산단지의 매각을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은 구미시는 선산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건립을 구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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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식품연구원 ]사진 출처 =한국식품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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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오는 28일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김영식 국회의원, 한국식품연구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이하 경북본부)의 구미시 선산읍 교리2지구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김태환 전 의원의 노력에 힘입어 구미시와 지원업무협약을 체결한 지 10년 만이다.
2013년 4월 구미시는 지원 업무협약을 통해 구미시가 부지를 유료로 제공하고 운영비 35억을 매년 7억 원씩 5년간 지원키로 했다. 또 건축비 198억 중 국비 118억. 식품연구원 20억 이외의 지방비 60억 중 경북도가 30억, 구미시가 30억을 제공키로 했다.
이어 2015년 5월 21일에는 경상북도가 건축비 30억, 연구개발비 중 50%를 도가 제공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2019년 11월에는 구미시장이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설립 관련 합의서를 교환하는 등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건립이 구체화됐으나 2019년 12월 한국식품연구원이 지상권 설정에 따른 과기부의 행안부 질의 결과를 이유로 이행 불가를 구미시에 통보했다.
한국식품연구원이 구미시가 제공하는 부지를 30년간 무료로 사용하고 사용 기한이 경과한 30년 후에는 부지매입비를 일괄 지급하도록 하는 개정 이전의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그러나 2021년 9월 김영식 국회의원의 관련법 개정으로 식품연구원이 당초 30년에서 50년간 부지를 무료로 사용하고, 일괄 지급이 아닌 50년 경과 후 20년에 걸쳐 부지매입비를 지급하도록 한국식품연구원의 부담을 완화하고 동시에 과기부가 사업 만료 기간을 2016년에서 2024년까지 연장 승인했다. 관련법 개정은 김영식 국회의원과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설립을 시 차원에서 추진해 온 양진오 구미시의회 의원의 노력이 주효했다.
2024년까지 선산읍 교리 2지구에 들어서는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는 4개 연구단의 조직을 갖추고 경북지역 전자 기계산업과 식품산업 간의 융합기술 연구를 하게 된다. 또 경북지역 특산품 고부가가치 실용화를 연구하고, 경북지역 약용작물 건강 기능성 신소재를 연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쌀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산지역이 농산물 식품연구의 메카로 발돋움하게 됐다.
앞서 선산출장소장은 지난 8월 이후 두세 차례에 걸쳐 과기부, 한국식품연구원 관계자와 국회에서 만나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건립을 위한 실무협의를 갖는 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