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동시당위원장을 지낸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가 초호화 유럽순방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코로나19 여파와 고물가와 고이율 등으로 민생경제가 위급한 상황에서 공공기관의 장의 보인 행태가 국민적 공분을 사면서 공공기관에 대한 고강도 개혁의 촉매제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구자근 의원이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대표이사 해외 출장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임기를 시작한 이삼걸 대표는 코로나19로 국민이 고통을 받는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8천 600여만 원을 들여 영국,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등 유럽 3개국을 다녀왔다.
이삼걸 대표 일행은 9박 11 동안 비즈니스 항공기 좌석을 포함해 수행원 7명에 대한 교통비 3천 100여만 원, 차량 렌트비 1천 700여만 원, 가이드비 920여만 원을 지급했다. 식대 역시 정액으로 1천 160여만 원을 지급했다.
문제는 1억 원에 가까운 출장비를 사용한 9박 11일 동안 이 대표 일행은 고객 유치나 머신 판매 등 경영 활동과는 무관한 박람회 참관과 카지노 방문이 주된 일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정상 운영이 불가능했던 강원랜드는 2020년 2,759억 원, 2021년 527억 원의 적자에 허덕였다.
특히 취임 당시부터 전문성이 결여된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은 민주당 출신의 이 대표는 2021년의 경우 527억 원의 손실을 발생시키고도 자신의 성과급 7,200만 원을 포함해 총 109억 원에 이르는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말썽을 일으켰다.
강원랜드는 또 공기업 중 최고 수준인 727만 원까지 지급이 가능한 직원 복지 포인트도 평균 309만 원에 이르고 있다. 강원랜드의 1인당 복지 후생비는 복지포인트를 포함해 평균 428만 원에 이른다.
이와 관련 구 의원은 “매년 국정감사를 통해 방만 경영 지적을 받아온 강원랜드는 개선을 위한 노력보다는 오히려 초호화 출장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 후유증에다 이어지는 경제 위기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강원랜드의 행태는 국민들에게 상실감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