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정치

과연, 장세용 구미시장 재입성할까. 김관용 • 남유진 전 민선시장의 재선 도전은?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l.net 기자 입력 2022.04.14 23:48 수정 2022.04.14 23:50

김관용 전 시장 단독 출마
남유진 전 시장 무경선, 본선 김석호 후보와 대결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정치 세계처럼 변화무쌍한 게 없다. 맑은 하늘에 날벼락치는 이상기온과도 같다.
또 삶의 세월도 화살처럼 빠르게 흘러가지만, 정치의 세월은 시공을 초월할 만큼 빠르다. ‘엊그제 선거를 끝낸 것 같은데 숨 돌릴 틈도 없이 또 선거네’라고 할 정도다.

장세용 구미시장이 오는 21일 3년 10개월간의 여정을 마감하고 채선 가도에 뛰어든다. 과연 그는 재입성하게 될까.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을 모른다지만 속내를 더 알기 힘든 게 정치 세계의 속성이다.

하지만 2018년 민주당 간판을 앞세우고 선거에 뛰어들 당시와 그로부터 4년이 흐른 2022년의 정치적 상황은 상전벽해라고 할 만큼 많이 달라져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실망한 보수 표심이 진보 표심으로 옮아오거나 잠적하면서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대승을 거둔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과는 달리 2022년 선거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낙선했다.

2018년 구미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지지율을 누르면서 3명의 비례 시의원 중 2명을 거머쥐는 초유의 사태를 발생시켰다. 결국 민주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던 여세와 보수 후보의 분열에 힘입어 장세용 시장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그로부터 4년이 흐른 2022년 현재 민주당에 쏠렸던 표심은 당시와 비교해 응집 정도가 와해되고 있음을 각종 여론조사가 증빙해 주고 있다. 또 6월 1일 선거에서는 집권여이 아닌 야당의 후보로 임해야 한다.
여러모로 상황이 여의치가 않다. 그러나 정치의 세계의 속내는 들여다 볼 길이 없다. 단지 추정할 뿐이다. 정치처럼 변화무쌍한 게 없으니 말이다.

◇김관용, 남유진 전 시장의 역대 재선거는?
보수 정당 후보로 입성한 역대 김관용, 남유진 전 시장은 재선에서 무혈입성하다시피 했다.


↑↑ 구미시 전경 [ 자료출처 = 구미시]


►김관용 전 시장의 재선전
초선 임기는 3년이었다.
제2대 구미시장 선거가 1998년 6월 4일로 다가오면서 1995년 선거에서 1천6백여 차로 분루를 삼킨 전병억 후보의 재도전 의지는 가열되기 시작했다. 1995년 선거의 후유증을 다스리기 위해 붓글씨로 3년의 세월을 억눌려 지냈던 그였지만, 3년의 세월이 흐른 구미시의 정세는 상전벽해돼 있었다.
결국 주변의 간곡한 만류에 힘입어 전병억 회장은 재선 도전 의지를 가슴 깊이 들여놓아야 했고, 선거전은 김관용 후보의 단독 출마로 매듭됐다.

►남유진 전 시장의 재선전
2010년 6월 27일 실시한 제5대 구미시장 선거에서 남유진 시장은 경선 없이 지명을 통해 한나라당 후보의 명찰을 달았다.
하지만 쉽게 한나라당의 명패를 얻었지만 남 후보는 갈수록 거세게 추격해 오는 친박연합 김석호 후보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친이계에 냉정했던 구미의 친박 민심이 선거를 앞두고 창당한 친박연합에 지지를 보냈기 때문이었다. 친박 정서가 군중 심리를 보이던 시기였다.

그러나 투표 결과 승기는 남유진 후보에게 돌아갔다.
개표결과 남유진 후보는 53.09%인 7만 1719표, 친박연합 김석호 후보는 33.51%인 4만 5263표, 무소속 구민회 후보는 13.39%인 1만 8091표였다. 패했지만 김석호 후보가 선전한 선거였다.








저작권자 K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