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공장가동 청신호, 채산성·유동성·설비투자 적신호
◇2022년 2/4분기 구미지역 기업경기전망 97 … 전분기 대비 3포인트 하락
◇구미 BSI 97로 경북(100) 기준보다 낮고, 전국(96) • 대구(88)보다는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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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공단 [사진 출처=한국산업단지 공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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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구미공단 제조업체의 매출•공장가동은 청신호인 반면 채산성·유동성·설비투자는 적신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업체는 차기 정부에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윤재호)가 2월 21일부터 3월 8일까지 지역 내 10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른 결과이다.
또 조사에 따르면 BSI 전망치는 97로 전 분기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응답 업체 101개사 중 불변을 응답한 업체가 52개사,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26개사,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23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자동차부품 업종이 106으로 나타나 가장 높았고, 전기·전자(97), 섬유·화학(82), 기타업종 (93)은 악화 전망이 우세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129, 중소기업 89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액(105), 공장가동 여건(103), 설비투자(97), 영업이익(96), 자금조달 여건(96)순으로 나타나 생산 케파(capa)는 다소 늘어날 전망이지만, 투자·채산성‧유동성 지표는 녹록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또 2/4분기 전국의 BSI는 96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109), 강원(103), 경남(102), 충북(101), 대전(101)이 BSI 기준치를 상회한 반면 경북(100)은 보합을 보였으며, 대구(88), 부산(97), 울산(88), 전남(90) 등은 기준치보다 낮게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악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구미 응답업체의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유가·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28.1%)가 가장 많았으며, 코로나 여파 지속에 따른 내수침체(20.0%),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차질(12.2%), 국내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12.0%)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국제유가·원자재가격 등이 급등하면서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응답 업체의 45%는 영업흑자는 유지 중이나 이전보다 규모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29%는 영업적자로 반전, 25%는 특별한 영향 없음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생산원가 절감노력(52.1%), 제품가격에 비용 상승분 반영(26.9%), 대체 수입선 발굴(13.4%), 특별한 대응 방안 없음(6.7%) 순으로 나타났다.
차기정부가 중점을 두어야할 경제현안으로는 규제완화 등 기업친화적 경영환경 조성(29.1%)이 가장 많았다. 이어 최저임금제, 주52시간제 등 노동관련 제도개선(20.3%), 사업전환·재편 지원확대 등 기존업종 고도화 촉진(12.7%), 글로벌 공급망 차질해소 등 국제관계 대응(12.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심규정 경제조사팀장은 “차기정부 출범을 앞두고 업체들은 기업 친화적 환경조성을 어느 때보다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구미상공회의소에서는 앞서 KTX구미정차, 지방소재 기업에 대한 법인세율 인하, 주52시간 근무제 유연화 건의 등 굵직한 현안을 인수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