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기획

Sk실트론 1조 1천억 구미 투자 결정 이어 LG 이노텍도 대규모 투자 예정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2.03.17 01:37 수정 2022.03.17 14:35

SK실트론 1조 1천억, 신규 인력 1천여 명 채용 결정
3월 말 구미시, SK실트론 투자양해각서 체결
LG이노텍 대규모 투자 위해 LG전자 PDP 공장 부지 3만여 평 매입 완료 단계
2021년 말 4천5백억 투자 공시 이외에 대규모 추가 투자 예정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SK실트론이 1조 1천억 규모의 구미 투자 결정에 이어 LG 이노텍이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삼성 등 구미공단 수출을 견인해 온 주력기업들이 탈 구미화 및 사업장 폐쇄 속출로 극심한 가뭄을 겪어온 구미공단에‘단비’가 내리면서 활력을 되찾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16일, SK실트론은 3공단 내 대성가스 유후 지 중 50%와 LG디스플레이 주차장 일부 부지 등 4만 2,176m2 (1만 2,780평)에 투자 규모 1조 495억, 신규 인력 1천여 명 채용을 내용으로 하는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LG이노텍도 구미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기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LG 이노텍은 철수한 LG전자 PDP 공장 부지(옛 LG정보통신 부지) 3만여 평을 매입하기로 한 가운데 최종 단계를 밟고 있다. 매입이 완료되면 지난 연말 공시한 4천 5백억 원 이외에 추가로 1조 원대 규모를 구미와 파주 등에 분할해 투자 할 계획이다.


  

↑↑ 구미공단 [사진 출처 = 구미시]


구미공단은 그동안 수출 주력기업들이 탈 구미화 및 사업장 폐쇄가 속출했다.
2010년 삼성전자 휴대폰 물량 베트남 이전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LG디스플레이 물량 수시 파주 이전과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수원 이전에 이어 2020년에는 LG전자 TV 라인 해외 이전 및 한화 충북 보은 이전 등 대기업의 탈 구미화가 빠르게 진행됐다.

또 올해 들어서는 구미 사업장 폐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22일 LG전자 이사회는 구미의 태양광 패널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A/S 등을 감안해 5월까지 필요한 물량만을 생산하기로 한 LG전자는 태양광 패널사업부 600여 명을 포함해 에너지 사업부 직원 등 구미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력을 재배치하기로 했다.
지난 수년간 LG전자 태양과 패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1%대에 머물며 2019년 1조 1천억 원대 매출이 2020년 들어서는 8천억 원대로 하락하는 등 해를 거듭하면서 매출과 영업 이익이 감소한 경영진단 결과가 주된 이유였다.

이어 삼성물산은 지난 4년간 80억 원의 적자 발생을 이유로 오는 6월 구미사업장(옛 제일모직) 사업을 종료한 후 11월 폐쇄하기로 했다. 종업원 90여 명은 사내 재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구미경실련 등 구미 상공계는 지역 정치권이 나서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법인세 7년간 100%, 3년간 50%의 감면 혜택을 부여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을 비수도권 기업이 현지에 대체투자를 할 경우에도 동일하게 법인세 감면 적용 대상에 포함하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법인세율 지방 차등제 도입과 KTX 구미 정차를 조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단일 안을 서둘러 도출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저작권자 K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