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동시지방선거 기획특집 보도 안내>
K문화타임즈와 경북정치신문이 2022년 6월 1일 실시하는 제8회 구미 동시지방선거 기획 특집을 공동 취재 보도합니다.
시의원 선거구, 도의원 선거구, 구미시장 선거를 순차적으로 보도하는 ‘구미 지방선거 기획 특집’ 에 네티즌 여러분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1차 -시의원, 도의원 출마 예정자 선거구별 보도
‣2차 -시의원, 도의원 민주당, 국민의힘 공천 후보 선거구별 보도
‣3차 - 본선 등록 후 시의원, 도의원 공약 점검 보도
‣4차 - 개표 발표 이후 시의원, 도의원 당선자 분석 보도
< 편집자>
[k문화타임즈•경북정치신문 공동 보도 =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구미 도의원 제1선거구에서 1명의 도의원과 구미시의원 가 선거구(도량동• 선주원남동)에서 정수 3명의 시의원을 선출한다.
하지만 선거구가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3월 중 구미시갑 1명, 구미시을 `1명 등 2명의 구미시 도의원을 증원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 마련에 들어갔다. 이러한 내용의 개정안이 국회의 의결을 거치면 경북도 시•군의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는 획정 안을 도의회에 제출해 의결 절차를 거치게 된다. 관례상 시•군의회 의원 선거구 획정은 시•군과 시•군 의회가 합의한 안을 존중해 결정해 왔다.
이에 따라 도량동과 선주원남동에 기반을 둔 기존의 도의원 1선거구는 도의원 1선거구(도량동, 지산동, 원평동)와 2선거구(선주원남동)으로 분구되고, 도량동과 선주원남동에 기반을 둔 기존의 시의원 가 선거구(정수 3명)는 가 선거구(선주원남동•정수 2명)와 나 선거구(도량동, 지산동, 원평동•정수 2명))로 분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또 8회 구미 지방선거에서는 20대 대선 결과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자의 득표율에 따라 선거구별 민주당•국민의힘 후보의 판세를 분석해 볼 수 있다.
구미대선 평균 득표율은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자 69.37%, 민주당 이재명 후보 26.74%였다. 역대 구미 대선 민주당 후보 중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가장 높은 가운데 도량동은 윤석열 71.6%, 이재명 23.8%, 선주원남동은 윤석열 68.3%, 이재명 27.7%였다. 도량동의 민주당 이재명 후보 득표율은 구미 평균 26.74%보다 낮았고, 선주원남동은 평균 득표율을 웃돌았다.
상대적으로 도량동에 진보표심이 두텁게 형성돼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선주원남동 역대 시의원 선거
인동동에 이어 한때 인구 5만 명 시대를 개막할 만큼 거대 동이었다. 그러나 생활권은 송정동이지만 행정동은 선주원남동인 푸르지오캐슬 ABC 단지에 거주하는 이원화된 특성이 작용하면서 행정동을 송정동으로 조정했다. 이 결과 2022년 2월 말 현재 인구가 3만 8,704명으로 줄었다.
1999년 3월 2일 구미시 통폐합 시책에 따라 선주동(봉곡동)과 원남동을 통합하면서 선주원남동으로 자리를 잡았다. 같은 시기 상모동과 사곡동 역시 통폐합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상모사곡동으로 거듭났다.
통합 당시 선주원남동에서 가장 큰 규모인 봉곡동은 구획정리지구사업이 추진될 당시에는 선주동에 부속된 소규모 마을에 불과할 만큼 시세가 미미했다. 그러나 구획정리사업 완공과 함께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구미 최대의 신흥도시로 급부상했다.
1999년 외지인이 절대다수인 선주동(봉곡동)과 토착민이 여론을 주도해 온 원남동이 통합하면서 지역별로 이질화된 특성을 갖게 됐다. 2008년 총선 당시만 해도 친박연합이 한나라당 지지도를 압도할 정도로 친박 정서가 강했다. 한때 구미역사에 큰 획을 그어온 박씨와 길씨, 김해 김씨들의 입김이 정서를 좌우한 탓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젊은 층이 대거 입주하면서 보수 성향의 선주원남동은 진보 표심 확장지역으로 분류된다.
1995년 기초의원 선출제가 도입된 1대는 소선거구제로 선주동에서는 박유현 의원, 원남동에서는 최성화 의원을 배출했다. 2대에는 선주원남동에서 토박이 출신인 이판돌 의원, 외지출신인 강대홍 의원을 배출했다.
1988년부터 2002년까지 4년 임기의 3대에는 선주동과 원남동이 통합된 시기로써 강대홍 의원을 배출했고, 4대 의회에는 원남동 출신의 이필봉 의원이 당선됐으나,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선주동 출신의 박세채 의원이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됐다.
기초의원 공천제와 중선거구제를 도입한 5대 의회는 선주원남동, 송정동, 광평동을 포함하는 통합선거구로 재조정되면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송정 출신의 전인철 의원, 선주동 출신의 박세채 의원 등 2명을 배출했다.
6대 선거에서는 선주원남동과 도량동을 포함하는 통합선거구로 재조정되면서 3명 의원을 배출했다. 2011년 당시 친이계에 대한 친박 정서의 반발은 한나라당 공천 후보를 궁지로 몰았다. 결국 친이계 집권에 반발한 친박정서의 표심은 3명의 후보를 공천한 한나라당 후보 중 김재상 의원만을 당선시켰다.
반면 친박정서의 지원을 받은 친박연합의 박세진 의원과 진보정당 후보로 나선 김성현 의원이 당선됐다. 야성 표가 군집한 도량동 민심이 작용한 결과였다.
이어 2014년 실시한 7대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김재상, 박세진 의원,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은 안장환 의원이 당선됐다.
2018년의 8대 선거에서는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은 김재상, 김낙관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안장환 전 의원이 금배지를 달았다.
◇도량동 역대 시의원 선거
2000초 중반까지만 해도 도량동은 진미동, 양포동, 공단동, 신평2동과 함께 상대적으로 진보 표심의 강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2010년 선거에서 민노당 후보를 당선시킬 정도였다.
주공 등 서민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곳곳에 진보 성향 표심이 자리를 잡고 있다. 2010년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공동화에 따른 인구 급감으로 인구 3만 명 시대가 무너졌다. 2022년 2월 말 현재 2만 8,967명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에 이어 꽃동산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인구 급감 현상을 극복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흘러나온다.
1대에는 도량동 출신의 강병만 의원, 도산동(도량동+지산동) 출신의 박태증 의원을 배출했다. 2대에는 노조 출신의 백천봉 의원이 당선됐다.
3~4대에는 컨테이너 사무실과 길거리 마라톤 선거 운동으로 관심을 끈 예비군 중대장 출신의 이용수 의원이 당선됐다. 이 의원은 그러나 5대 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신 후 후유증을 앓다가 유명을 달리했다. 인생무상이요, 정치 무상의 단면이었다.
기초의원 공천제와 중서거구제를 도입한 5대 선거에서 도량동은 원평동, 지산동을 포함하는 통합선거구로 재조정 된 가운데 2명의 의원을 배출했다. 도량동에서는 건축설계 전문가인 한정우 의원을 당선시켰다.
6대 선거에서는 도량동과 선주원남동이 통폐합선거구로 재조정되면서 정수 3명을 할당받았다. 도량동에서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으나 공천장을 반납해야 했던 도량동 출신의 김영태 전 도량동 청년회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7대와 8대 선거에서도 도량동은 지역 출신을 배출하지 못했다.
↑↑ 북봉산 [ 사진 출처 = 블로그 낙동강 어부의 나룻배 파랑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