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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버림의 미학’멀리하려거든 지방선거 출마를 고민하십시오

김미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입력 2022.01.31 02:44 수정 2022.01.31 02:47


↑↑ 동백꽃/ 제주 동백수목원 캡처



[새벽편지=김경홍 K문화타임즈 발행인] 현상에 연연하다 보면 본질을 잃기 마련입니다. 과일나무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은 곱고 아름다운 꽃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공인으로서의 ‘버림의 미학’은 곱고 아름답게 살아가도록 하는 만인의 안내서가 됩니다.

법정 스님의 어록이 새벽길에 새삼스럽습니다.
“욕심은 부리는 것이 아니고 버리는 것입니다. 욕심을 버린 수행자는 후세에까지 영원히 빛을 발합니다. 궁상스럽게 살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너무 넘치는 것만을 원하기 때문에 제정신을 차리고 우리의 삶을 옛 스승들의 거울에 스스로를 비추어 보자는 뜻입니다.”

지방선거라는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가는 후보들은 먼저 수행자가 되어야 합니다. 진정한 선출직 공직자가 되려면 ‘부리는 욕심’으로부터 해방된 자유인이 되어야 합니다.

욕심을 버린 선출직 공직자는 후세에까지 영원히 빛을 발하면서 어두운 길을 가는 이들의 빛이 되지만, 욕심을 부린 선출직 공직자는 머지않아 스스로 파멸을 자초하게 된다는 사실을 역사의 기록은 입증하고 있습니다.

6월 9일의 지방선거가 목전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선에 밀려 지방선거 열기가 주변부로 밀려난 모양새입니다. 그러나 들여다보면 그렇지가 않습니다. 지방선거에 나서려는 후보군들은 소위 ‘소리 없는 아우성’을 앞세워 민심의 문을 두들기고 있습니다.

현직에 있거나 출마를 결심한 출마 예상자를 막론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고민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과연 나는 욕심으로부터 자유로운가“
“욕심을 극복한 자유로운 공인으로서 4년 임기의 길을 부끄럼 없이 걸어왔는가‘
“주민을 편 가르고, 내 편을 위해 저 편을 억울하게 하지는 않았는가”
“권력을 잡겠다는 욕심 때문에 주민과 약속한 공약은 제대로 이행했는가”
“권력의 힘으로 타인을 억울하게 하지는 않았는가”

멈추고 싶은 마음이 일어날 때 멈추는 것도 ‘버림의 미학’입니다.
유권자가 성원하지 않거든 ‘버림의 미학’에 더 매달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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