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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김건희 안희정 미투 발언, 여성계로 파문 확산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l.net 기자 입력 2022.01.17 20:36 수정 2022.01.17 20:40

김건희 “안희정 불쌍.. 둘이 좋아서 한 걸 갖다가...”
김지은 “2차 가해, 당신들에게 맞서 끝까지 싸울 것” 사과 요구

↑↑ 한국성폭력상담소가 19세 미만 성폭력 피해자 진술녹화 증거능력을 폐기처분한 헌법재판소 규탄하고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캡처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안희정 성폭력 피해자인 김지은 씨가 17일 김건희 씨 미투 관련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면서 여성계로 파문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명의로 낸 성명을 김씨는 “유죄가 확정된 사건에조차 음모론과 비아냥으로 대하는 김건희 씨의 태도를 보았다. 피해자들의 울부짖음이 담긴 미투를 그렇게 쉽게 폄훼하는 말들도 들었다”며 “당신들이 생각 없이 내뱉은 말들이 결국 2차 가해의 씨앗이 되었고, 지금도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2차 가해자들은 청와대, 여당 후보의 캠프뿐만 아니라 야당 캠프에도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명확히 알게 되었다. 당신들이 세상을 바꿔줄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변화의 노력에 장애물이 되지는 말아달라”고 거듭 사과를 요구했다.

이러면서 김 씨는 “한낱 유한한 권력을 가지고, 국민을 나누고, 조종하고, 조롱하는 당신들에게 맛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 2022년 1월 16일 김건희 씨와 서울의소리 기자의 통화 녹취록
김건희 씨는 "난 안희정이 불쌍하더만 솔직히. 난 안희정 편이었거든. 아니 둘이 좋아서 한 걸 갖다가 완전히 무슨 강간한 것도 아니고" /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것" / "돈은 없는데 바람은 펴야 되겠지. 이해는 다 가지 않느냐. 나는 진짜 다 이해한다. 그러니까 그렇게 되는 것"

한편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이와 관련 미투 운동과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이며,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경우 형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강제추행', 성폭력특별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죄로 유죄 확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법의 판단도, 피해자의 분투도 부정하는 인식과 주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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