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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 전경/ 구미시 켑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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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6월 9일 실시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이르면 4월 초, 늦으면 4월 말 시장 후보 선출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압축 구도가 승패를 가를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온다.
이러한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선에 나설 후보들의 지지도가 20%의 미만인 10% 전후반 대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다 경북 제2의 도시 특성상 중앙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해 온 경선의 전례에 비추어 이번 경선에서 거론되는 주자들 모두가 중앙의 실세 정치권과 라인을 형성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점이다. 따라서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경우 후보 결정은 특정인에게 힘을 싣는 밀실 공천보다 공정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압축구도와 지역 안배 구도는 승패를 가르는 주요 변수요인으로 돌출될 수밖에 없다.
2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경북 구미시는 시장 선거 때마다 갑•을 선거구별로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여왔다. 특히 구, 선산군•칠곡군 인동면이 을 선거구를 지탱하고 있는 뼈대라는 역사적 이질성은 본선 혹은 보수정당의 경선 과정을 통해 표심으로 표출되곤 했다.
이러한 양상은 민선 시대 개막을 알린 민선 1기, 김관용 시장이 3선 연임에 묶여 출마가 제한된 민선 4기, 역시 남유진 시장이 3선 연임에 묶여 출마가 제한된 민선 7기의 시장 경선(본선)에서 적나라하게 표출됐다.
특히 민선 7기 시장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했던 국민의힘은 8기 시장 선거를 앞두고 민선 7기 시장 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경선을 답습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보수정당 후보를 위한 경선이 치열했던 민선 1기, 민선 4기, 민선 7기의 사례에 비추어 민선 8기 시장 경선은 4배수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관건은 지역안배 문제이다. 원칙에 무게를 둔 나머지 턱없이 낮은 지지도에 머문 후보를 기사회생시키거나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도를 보이지만 지역 안배라는 형평성 때문에 희생양이 될 경우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치열했던 보수정당 경선(본선)
▲민선 1기 시장 선거1기 민선시장 선거에서 거대 보수 정당의 경선은 실시되지 않았다. 김관용 후보가 국민의힘의 전신인 민주자유당 공천장을 쥐어 들고 낙향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시민적 관심은 본선으로 향해 있었다.
본선은 갑구의 전병억 자민련 후보와 무소속 강구휘 후보, 을구에서는 민자당 김관용 후보와 무소속 장경환 후보 구도로 치열한 열전을 펼쳤다. 결국 고향이 고아읍인 을구 출신 김관용 후보가 당선됐다.
⇥민선 2기 시장선거
전병억 회장이 막바지에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김관용 시장이 경선 없이 후보에 확정됐다.
⇥민선 3기 시장선거
을 선거구가 고향인 김관용 시장과 이규건 후보가 경선을 벌였으나 김 시장이 압도했다.
▲민선 4기 시장선거
을 선거구가 고향인 남유진•김진태 후보와 갑 선거구가 고향인 김석호•윤영길 후보 간 4파전 구도였다. 여론조사와 체육관 대의선 선거를 합산한 결과 남유진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민선 5기 시장 선거
남유진 시장이 경선 없이 공천됐다.
⇥민선 6기 시장 선거
남유진 시장, 김용창 구미상의회장, 이재웅 전 도지사 비서실장, 채동익 전 구미시 경제통장국장 간 4파전 양상으로 전개됐으나, 이재웅 •채동익 후보가 경선을 포기하면서 남유진 시장과 김용창 구미상의회장 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남유진 시장이 공천을 받았다.
▲민선 7기 시장 선거
남유진 시장이 3선 연임 제한에 묶여 출마하지 않게 되면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경선은 치열하게 전개됐다. 을 선거구에서는 고향이 옥성인 이양호, 갑 선거구에서는 고향이 상모동인 김석호, 임오동인 허복, 갑 선거구에 생활의 기반을 둔 김봉재 후보 등 4파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결선 여론조사를 도입하면서 파열음을 몰고 온 경선에서 을구의 이양호 후보가 당선됐다.
▲민선 8기 시장선거
민선 7기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시장직을 뺏긴 국민의힘 (전신 자유한국당)은 민선 7기 시장 선거 때의 치열한 접전 양상을 답습하고 있다.
을 선거구에는 인동이 고향인 김영택 전 경북도지사 정무실장, 옥성이 고향인 이양호 전 농촌진흥청장, 갑 선거구는 상모동이 고향인 김석호 구미산업수출진흥협회장, 형곡동이 고향인 김장호 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생활권 및 정치 기반을 갑구에 둔 이태식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이 출마를 결심했다.
또 출마를 결심한 원종욱 금오공대 대학원 총동창회장은 갑을 선거구를 아우르고 있다, 출마를 고민하는 갑구 출신의 김재상 구미시의회 의장도 변수요인으로 주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