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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정문 입구 화단에 꾸민 시 정원 공간에 윤동주 시인의 ‘새로운 길’을 시비에 새겨 등교하는 학생들이 늘 시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형곡중이 시 울림 작품집 ‘詩너지’를 발간했다. / 사진 = 형곡중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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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화타임즈= 김미자 기자] 시(詩) 정원을 조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구미 형곡중학교가 지난 29일 시 울림 작품집을 발간했다. 경북교육청이 주관하는 ‘행복한 꿈을 꾸는 시(詩) 정원 만들기’ 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결과물이다.
학교 정문 입구 화단에 꾸민 시 정원 공간에 윤동주 시인의 ‘새로운 길’을 시비에 새겨 등교하는 학생들이 늘 시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이 학교는 또 시 울림 작품집 ‘詩너지’를 발간했다. 명랑함이 돋보이는 1학년의 작품과 졸업을 앞둔 3학년의 담백하고 진솔한 삶의 태도가 엿보이는 92편의 창작시는 감동을 자아낸다.
형곡중은 특히 ‘시 울림 학교’운영을 위한 다양한 교육 활동의 일환으로 시 문학과 관련한 자유학기 주제 선택 프로그램인‘낭송 창작 낭만 창의 시 수업’을 개설하고 시 필사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또 매월마다 ‘울림이 있는 시’를 선정해 전체 학급에 게시하고, 학년별로 특색있게 진행하고 있는 시 문학 수업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시 울림 작품집 ‘詩너지’에 창작품을 수록한 학생들은 “비슷한 소재지만 서로 생각하고 느끼는 게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시를 잘 쓰는 친구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고심 끝에 좋은 시가 완성이 되어 기쁘다. 직접 쓴 시가 작품집에 실린 것을 보면서 시인이 된 느낌이 들어 뿌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