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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설] 구미, 낯부끄러운 우리들의 자화상....청소도 하지 않은 채 손님 초대할 터인가

김미자 기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입력 2025.08.28 07:25 수정 2025.08.28 07:33

불법 쓰레기, 불법 현수막, 불법 주정차
상가 앞 대로변엔 무성한 잡초, 길거리엔 담배꽁초
3불不정책 전향적 복원 서둘러야
단속도 문제지만 기초질서 안 지키는 시민의식이 더 문제

↑↑ 산업도시+관광문화도시를 지향하는 구미, 우리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구미 길거리의 풍경.
[사진 k문화타임즈.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8.]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발행인 김경홍] 단속에도 문제가 있지만 더 큰 문제는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는 시민의식이다. 불법 쓰레기와 불법 주정차, 불법 현수막, 상가 앞 대로변마다 무성한 잡초, 길거리엔 담배꽁초, 우리들의 낯부끄러운 자화상이다. 민망스럽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는 얼마나 당당할 수 있겠으며, 구미를 찾는 외부인에게 얼마나 떳떳할 수 있겠나.

산업도시이면서 관광문화도시를 향해가는 구미, 청소도 하지 않은 채 손님을 초대할 터인가. 바이어는 어떤 생각을 갖겠으며, 관광객은 또 어떤 이미지를 갖고 돌아가겠는가. 다시 올 마음이 있겠나.

전임시장의 정책도 구미 발전에 도움을 준다면 전향적으로 이어가야 한다. 그게 구미를 발전시키고, 미래를 향한 추동력이 된다.
역대 시장들이 추진한 일부 정책은 긍정적인 면이 없지 않았다. 김관용 시장 시절의 일사천리는 ‘주민이 주인’인 민선 자치주의의 근간이었다. ‘주민이 곧 주인’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일사천리는 남유진 시장이 들어서면서 중단되는 듯 싶었다. 하지만 의회 의원들이 ‘사회주의 정책이라도 주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수용해야 한다’는 닦달이 이어지자, 일사천리는 ‘언제나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가는 예스 구미’로 이어졌다.

남 시장 시절에는 또 시민들이 앞장서서 불법 쓰레기, 불법 주정차, 불법 현수막을 거리에서 추방하자는 의미를 함축한 ‘3불 정책’을 추진했다.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던 그 정책은 김천으로 흘러들어 ‘Happy together 김천’으로 이어졌다. 당시 구미시 부시장을 지낸 김충섭 시장이 김천에 접목한 것이다. 반면 전국 최초로 추진하면서 호응을 얻은 3불정책의 본향 구미에서는 장세용 시장 들어서면서 사라졌다.

지금이라도 3불정책을 전향적으로 복원해 확산해야 한다. 산업도시+관광문화도시를 지향하는 구미로선 반드시 이어가야 할 정책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당당하고, 외부인에게 떳떳한 구미, 그게 우리들의 자화상이어야 한다. 3불정책이 행정과 시민이 함께하는 민관공동운동으로 정착되길 기대한다.
언제까지 청소도 하지 않은 집안에 손님을 초대할 터인가. 구미는 우리가 살고 있고, 우리의 자녀들이 살아갈 삶의 터전이 아니던가. 주인이 집안 관리를 방만하게 하면 초대받은 손님이 발길을 돌린다는 ‘엄연한 삶의 이치’를 깊이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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