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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전자마저 흔들리면 내륙 최대 구미공단은... ‘하지만 답이 있다’

김경홍 기자 입력 2021.09.27 23:39 수정 2021.09.28 00:25

구미경실련 삼성전자 베트남 이전 저지 대안 운동 제시
갤럭시 전국사진전 개최⇥법인세율 지방 차등화 선도도시 범시민캠페인 연례화⇥대기업 정주여건개선 학습회의 조직, 운영⇥대구-구미 문화교류 협약 체결

↑↑ 조근래 구미경실련 사무국장


[K문화타즈= 김경홍 기자]  2019년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수원 및 2020년 LG전자 인도네시아에 이어 2021년 한은 보은 이전, LG디스플레이의 수시 물량 파주 이전과 구미자산 매각이 이어지는등 대기업 탈구미 도미노 현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도 지역 정치권이 무기력한 상태라는 지적이다. 특히 침묵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물량을 베트남 대량이전을 위해 판을 깔아주는 위험신호이기 때문에 대기업에 각인될 정도로 차별화된 ‘기업응원’을 매력적인 ‘구미시민 라이프 스타일’로 바꾸고, ‘대기업 탈구미 방어선 구축’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 삼성전자 베트남 이전 저지 대안운동‘을 펼쳐야 하는 필요성을 절감해 무엇이든지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27일 구미경실련에 따르면 구미산단 대기업들이 해마다 구미를 떠나고 있다. 특히 1975년 구미산단에 입주해 구미의 ‘얼굴’인 45년 역사 LG전자의 해외이전은 큰 충격이었다. 그러나 LG전자 해외이전을 진단하고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는 없었다. 충격만 있었고 반성도 대안도 없었다. 시장과 국회의원들은 그저 “나의 무능함이 불거지지 않기를, 그래서 하루빨리 조용해지기를” 바랄 뿐이었다.

따라서 해마다 대기업이 떠나는 구미에선 ‘대기업 탈구미 방어선 구축’을 위해 당장 무엇이든 해야 한다는 것이다. ‘침묵’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물량 베트남 대량이전의 판을 깔아주는 ‘위험 신호’일 뿐인 만큼 ‘삼성전자 베트남 이전저지 대안운동’> 캠페인 명칭을 공식화 할 순 없지만, 사실상의 ‘삼성전자 베트남이전저지 대안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펼쳐야 한다는 게 구미경실련의 주장이다.
2007년 삼성전자 구미휴대폰사업장 베트남 이전설에 대해 지역사회가 술렁이자 회사측은 “베트남 사업장은 중저가폰을 생산하고, 구미사업장은 프리미엄폰을 생산하기 때문에 구미사업장의 비중은 계속 유지된다"고 했지만, 빈말이 된 사례가 있다는 구미경실련은 ”삼성전자마저 베트남으로 물량을 대량이전하면 구미 정말 큰일 난다”고 걱정하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구미의 시장과 국회의원들은 민간기업의 역외이전은 기업의 고유한 경영권이어서 어쩔 수 없다고 변명하지만, GDP 대비 세계 1위인 한국의 R&D 예산(내년도=29.8조) 중 기업지원금의 대부분을 대기업이 독식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대한 대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강력하게 요구할 근거가 있다는 게 구미경실련의 견해이다.
조근래 사무국장은 “한국의 수도권 중소도시엔 여러 시사점을 주고 있지만, 대기업이 떠나고 있는 구미와 같은 비수도권 중소도시에는 장기적 안목의 시사점도 있지만 한계도 뚜렷해 보인다. 역전 공간(광장)과 역전 도심에 가로수 하나 없는 도시가 전국에 구미시 말고 또 있나? 이런 수준의 도시에 역전 도로 다이어트로 가로수 식재(전주시), 도심 도로 다이어트로 보행자·자전거 전용도로 확대(해외 사례)가 수용되겠나?”라면서 “골목길 경제학자로 유명한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작은 도시 큰 기업’에서 ‘성공한 작은 도시의 4가지 조건’으로 기업가 정신, 매력적인 도시 라이프스타일(생활양식), 개방성, 세계화에 적극적인 도시를 꼽았다. 저자가 이 책에서 소개한 10개 작은 도시들은 4가지 조건을 대부분 충족한 사례”라면서 “ 그 중에서 차별화된 매력적 도시 라이프스타일이 가장 중요한데, 2007년 ‘LG디스플레이 주식1주갖기범시민운동’ 성공사례가 이후 다양한 변주를 했다면, 기업응원이 차별화된 매력적 ‘구미시민 라이프스타일’이 됐던 만큼 단기간에 가능한 기업응원 캠페인부터 제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갤럭시 전국사진전 개최 *전국 최대 상금으로 단시간에 전국 주목도 최고로 높이기 *민관 공동주최(구미시+구미상공회의소). 개미모금으로 시민 참여도 높이기   *대기업 친화도시 조성 목표. 삼성은 구미시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부담돼 사양할 것이고, 구미시민들은 삼성에 사회적 부담을 주기 위해 추진

◇법인세율 지방차등화 선도도시 범시민캠페인 연례화  *법안제정촉구 봄 걷기대회 및 가을 자전거 대회 정례화. 청와대분수대 앞 기자회견 동시개최. 구미→청와대 자전거 또는 자동차 캠페인 *대규모 문화행사와 결합해 시민참여도 높이기   *기업하기 좋은도시 만들기 시민의지를 구미산단 기업을 넘어 전국의 대기업에 각인함으로써 구미시민-대기업 신뢰관계 구축 목표. (‘LG디스플레이 주식1주갖기범시민운동’ 이후 LGD의 구미지역 기부 사례 크게 늘어) *구미상공회의소가 법인세율지방차등화 연구용역을 2019년 완료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김사열 위원장 초청강연회를 먼저 개최, 선도도시 불을 지피기

◇<대기업정주여건개선 학습회의 조직, 운영
  *시, 의회, 상공계, 문화, 복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학습 조직을 만들어 운영. 구미상공회의소가 운영함으로써 지속가능성과 다양성 확보 * 작은 도시 큰 기업 저자와 앙제에서 중소도시의 미래를 보다 번역자 초청 강연회 등 “별화된 도시 라이프스타일(생활양식)을 갖춰 대기업 유치에 성공한 해외 중소도시 사례 학습 중점 목표
◇대구-구미 문화교류 협약 체결
*대구시립교향악단 구미 정기공연 연례화
*대구-구미 문예회관 대형공연 공동제작, 전시회 공동개최 등
  *구미산단 정주여건 개선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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