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구미공단 수출 반등과 대기업의 탈구미가 가속화되는 등 상반된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구미상공회의소에 대해 ‘구미산단 정주여건 개선 특별위원회’를 구성, 운영해야 한다는 구미경실련의 의견이 여론의 탄력을 얻고 있다.
경실련에 따르면 고용 규모 1위인 LG디스플레이가 18일 파주공장에 3조 3천억 원 투자를 공시했다. 상대적으로 구미는 2•3 공장 매각을 추진 중이고, 비산 복지관(러닝센터)도 최근 대구 업체에 매각했다. 이처럼 2003년 5조 3천억 원대의 파주 투자 이탈 이후 LGD의 탈구미화가 고착화되고 있다.
◇대기업 탈구미 핵심 요인은?
구미경실련에 따르면 2003년 파주 투자 당시 LGD 상무는 “ 수도권에서 채용해 구미사업장에 젊고 유능한 우수 인력을 배치했지만 조기 퇴사를 막을 수 없는 등 구미 정주 여건의 한계를 절감했다”고 토로했다.
또 2010년대 김태환 전 국회의원은 구미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서 LG 디스플레이에 구미 투자를 요구하자,“ KTX를 유치하면 구미에 추가 투자를 하겠다”고 한 임원진과의 일화를 소개해 참석자들을 당혹게 했다.
◇접근성 개선의 핵심, KTX 구미 유치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간 구미 정치권
2016년 총선을 통해 등원한 백승주 전 국회의원은 구미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한 약목(북삼→약목) 간이역을 백지화시키고 경부선 철로를 활용한 구미역 정차로 KTX 구미 정차 계획을 변경시켰다.
하지만 두 번에 걸친 국토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KTX 구미 정차는 물거품이 됐고, 실망한 민심은 보수 정치로부터 이반돼 나갔다. 이러는 사이 KTX 구미 정차가 현실화하면 추가 투자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던 LG 등 대기업은 봇짐을 싸 들기 시작했다.
이처럼 보수 정치권에 실망한 시민들의 압도적인지지 열기에 힘입어 구미시정을 책임진 장세용 시장은 경제성 부족으로 예타 타당성 조사가 불가능하다는 기존의 사례에도 불구하고, KTX 구미역 정치를 고집했다. 결국 2016년 백승주 전 국회의원에 이어 2021년 장세용 시장에 이르기까지 구미 정주 여건 개선의 핵심인 KTX 구미 유치는 제자리를 맴돌고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와 관련 구미경실련은 “경제성 부족으로 예비타당성 통과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려면서 백승주 전 국회의원에 이어 장세용 시장은 단지 수혜자(선거 표)가 많다는 표 계산을 앞세워 ‘국철 경부선 구미역 정차’를 고집해 실패를 거듭하면서 시간만 지체했다”고 비판했다.
↑↑ 구미경실련은 “경제성 부족으로 예비타당성 통과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려면서 백승주 전 국회의원에 이어 장세용 시장은 단지 수혜자(선거 표)가 많다는 표 계산을 앞세워 ‘국철 경부선 구미역 정차’를 고집해 실패를 거듭하면서 시간만 지체했다”고 비판했다./ 사진 =(KTX 김천 구미역) 코레일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