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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백승주 전 국회의원• 장세용 시장‘구미역 정차 고집 ’KTX 구미시대 무산 위기’

김경홍 기자 입력 2021.08.19 22:15 수정 2021.08.23 20:51

구미경실련 ⇥‘경제성 부족, 예비타당성 통과 불가 알면서도 ’선거 표 계산 앞세워 ’국철 경부선 구미역 정차’ 고집‘, LGD 탈구미 고착화 핵심 원인 제공

⇥ 구미공단 수출 반등 • 대기업 탈구미 양면성, 구미상공회의소에 ‘구미산단 정주여건 개선 특별위원회’ 구성 촉구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구미공단 수출 반등과 대기업의 탈구미가 가속화되는 등 상반된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구미상공회의소에 대해 ‘구미산단 정주여건 개선 특별위원회’를 구성, 운영해야 한다는 구미경실련의 의견이 여론의 탄력을 얻고 있다.
경실련에 따르면 고용 규모 1위인 LG디스플레이가 18일 파주공장에 3조 3천억 원 투자를 공시했다. 상대적으로 구미는 2•3 공장 매각을 추진 중이고, 비산 복지관(러닝센터)도 최근 대구 업체에 매각했다. 이처럼 2003년 5조 3천억 원대의 파주 투자 이탈 이후 LGD의 탈구미화가 고착화되고 있다.

◇대기업 탈구미 핵심 요인은?
구미경실련에 따르면 2003년 파주 투자 당시 LGD 상무는 “ 수도권에서 채용해 구미사업장에 젊고 유능한 우수 인력을 배치했지만 조기 퇴사를 막을 수 없는 등 구미 정주 여건의 한계를 절감했다”고 토로했다.
또 2010년대 김태환 전 국회의원은 구미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서 LG 디스플레이에 구미 투자를 요구하자,“ KTX를 유치하면 구미에 추가 투자를 하겠다”고 한 임원진과의 일화를 소개해 참석자들을 당혹게 했다.

◇접근성 개선의 핵심, KTX 구미 유치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간 구미 정치권

2016년 총선을 통해 등원한 백승주 전 국회의원은 구미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한 약목(북삼→약목) 간이역을 백지화시키고 경부선 철로를 활용한 구미역 정차로 KTX 구미 정차 계획을 변경시켰다.
하지만 두 번에 걸친 국토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KTX 구미 정차는 물거품이 됐고, 실망한 민심은 보수 정치로부터 이반돼 나갔다. 이러는 사이 KTX 구미 정차가 현실화하면 추가 투자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던 LG 등 대기업은 봇짐을 싸 들기 시작했다.

이처럼 보수 정치권에 실망한 시민들의 압도적인지지 열기에 힘입어 구미시정을 책임진 장세용 시장은 경제성 부족으로 예타 타당성 조사가 불가능하다는 기존의 사례에도 불구하고, KTX 구미역 정치를 고집했다. 결국 2016년 백승주 전 국회의원에 이어 2021년 장세용 시장에 이르기까지 구미 정주 여건 개선의 핵심인 KTX 구미 유치는 제자리를 맴돌고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와 관련 구미경실련은 “경제성 부족으로 예비타당성 통과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려면서 백승주 전 국회의원에 이어 장세용 시장은 단지 수혜자(선거 표)가 많다는 표 계산을 앞세워 ‘국철 경부선 구미역 정차’를 고집해 실패를 거듭하면서 시간만 지체했다”고 비판했다.

 

↑↑ 구미경실련은 “경제성 부족으로 예비타당성 통과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려면서 백승주 전 국회의원에 이어 장세용 시장은 단지 수혜자(선거 표)가 많다는 표 계산을 앞세워 ‘국철 경부선 구미역 정차’를 고집해 실패를 거듭하면서 시간만 지체했다”고 비판했다./ 사진 =(KTX 김천 구미역) 코레일 캡처


구미경실련 조근래 사무국장은 “ 선거 표 예산을 우선시하는 시장·국회의원·시의원에게 구미산단 정주여건 개선을 건의만 하고 하세월 기다리기에는 산업구조 변화 속도와 ICT 인재 수도권 집중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 더 지체할 시간이 없다”면서 “ 2013년 이후 2019년 ‘수출 반 토막’의 악몽을 거쳐 8년 만에 수출이 반등하고 있는 지금이 구미상공회의소가 정주 여건 개선에 나설 적기인 만큼 한국 메세나 협회와 대구경북연구원 단기 파견근무와 전문가 프로그램 이수 등 직원 한 명을 ‘기업 친화특화 정주여건 개선 전문가’로 양성하겠다는 목표로 기업인단체답게 실현 가능성 중심으로 추진한다면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국장은 특히 “ 구미상공회의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아트너스 강좌’를 한국 메세나 협회가 프로그램을 만들고 강사를 섭외해 진행한다면 상공회의소 직원 중에서 ‘기업 친화특화 정주여건 개선 전문가’ 지원자 한 명은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구미상공회의소가 고질적인 틀을 깨고 ‘기업 친화특화 정주여건 개선 전문가’를 직접 양성해 전면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미산단 위기 극복 과제 1순위인 KTX 유치를 정치적 논리로 접근하면서 'KTX 구미 정차 혹은 유치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운데 구미경실련이 제시한 ‘한국 메세나 협회와 대경 연구원 단기파견 근무와 전문가 프로그램 이수 등 직원 한 명을 ‘기업 친화 특화 정주 여건 개선 전문가(아트너스)’로 양성해 기업직원의 문화생활 만족도 높이기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는 의견 제시가 긍정적인 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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