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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악재 물리친 통합 신공항 성큼 다가온 착공 ‘첫 삽.’ 경북 구미의 최대 호재 겹경사

김경홍 기자 입력 2021.09.24 11:16 수정 2021.09.29 23:31

경북도의회 군위군 대구 편입 반대 의견 불사
경북도,` 군위군 관할구역 변경 건의안 행안부 제출
이철우 지사‘생니 뽑아내는 아픔 있지만 통합 신공항 무조건 성공시킨다’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도
가덕도 신공항과 최고의 동급 ‘관문•거점공항’ 위상 확보

↑↑ 통합 신공항이 들어설 군위군 소보면- 의성군 비안면 일대/ 사진 = 경북도 제공



[K문화타임즈= 깅경홍 기자] 9월 들어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이 8부 능성을 넘어서고 있다. 느닷없이 등장한 가덕도 신공항이 뒷덜미를 잡아끌었지만 앞만 보고 향해가는 신공항의 위세를 잡기에는 힘에 부치는 모양새다.
이전까지만 해도 신공항은 내외부적 요인 때문에 기력을 잃는 것 같아 보였다. 지난 해 7월 30일 대구와 경북은 입지선정 마지막까지 단독 후보지를 고집하는 군위군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안을 제시했고, 카드를 받아든 군위군은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양 지역 국회의원, 양 광역의회의 의원들의 합의문 이행각서를 요구했다. ‘
이처럼 긴박한 상황 속에서 대구와 경북이 제안을 받아들이자, 군위군이 입지선정이 임박한 순간에 이를 전격 수용하면서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등 공동후보지가 통합 신공항 입지로 최종 결정됐다.

하지만 이러한 지자체 간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대해 만장일치로 찬성의견을 낸 대구시의회와는 달리 지난 달 3일 경북도의회가 출석의원 57명 중 찬성 28표, 반대 29표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내면서 암초를 만났다.
그러나 도는 이에 개이치 않고 지난 23일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을 위한 ‘경상북도 관할 구역 변경’건의서를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에 제출하면서 물꼬를 텄다. 지난 달 8일 경북도로부터 의결문을 이송받고 건의서를 제출하기까지의 긴박했던 7일 간이었다.
건의서에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논의가 통합 신공항 유치를 위해 추진된 점, 경북도의회 의견, 군위군의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 공동합의문,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추진 관련 실태조사 등 연구용역, 관련 참고자료 등이 담겨져 있다.
또한 통합신공항사업이 일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지역 국회의원 및 도의회도 지속해서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SOC 사업 연관 산업효과와는 별개로 공항 건설에만 10조 5000억 원이 투입되는 경북 개도 이래 최대 규모인 통합 신공항 사업이 암초의 하나로 우려되어 온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는 이면에는 이철우 지사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군위를 보내는 것은 생니를 뽑는 아픔과도 같다. 하지만, 다른 곳이 아닌 여전히 함께 해야 할 우리의 이웃인 대구로 가는 것”이라며, “이제는 대구․경북의 미래인 통합 신공항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을 것”이라는 결연한 각오가 힘이 되고 있다.

통합 신공항은 또 지난해 초에도 거대한 암초를 만나야 했다.
지난 해 4•7 재보선을 앞두고 부산시의 민심을 끌어들이기 위해 김해 신공항 확장이라는 그늘이 갇혀있던 가독도 신공항이 여야 정치권의 공약사항으로 부상한 것이다. 이처럼 느닷없이 몰아친 해일 급 파고를 만나자, 통합 신공항의 위상은 격하될 수 밖애 없었다. 더군다나 뒤 어어진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데 반해 ‘통합 신공항 특별법’이 좌초되자, 대구 경북 민심은 극도의 불안심리 속으로 추락했다.

그러나 통합 신공항이 이달 말 국토교통부의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되면서 성공적인 건설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앞서 부산지역은 중추공항, 거점공항, 일반공항 등 3단계의 우리나라의 공항 체계 중 가덕도 신공항의 위상을 차별화하기 위해 별도의 ‘관문 공항’지정을 요구해 왔다. 이에 맞서 경북도와 대구시는 신공항이 미래의 항공교통을 대비한 충분한 규모의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이를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왔다.이에 힘입어 이번 계획에 신공항이 가덕도 신공항과 동일한‘거점공항’ 위계와 더불어 권역별‘관문 공항’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반영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대구 공항의 장거리 국제노선 취항에 걸림돌이었던 ‘단거리 국제노선’ 문구가 3차 계획(2006∼2010년) 이후 15년 만에 사라짐으로써 앞으로 중·장거리 국제선 취항이 가능해져 활성화의 족쇄가 풀리게 됐다.

이외에도 도는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여객과 화물 26만t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충분한 규모의 민항과 중장거리 노선을 위한 3,200m 이상 활주로 건설을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대구경북 신공항이 건의한 데로 대부분 반영됐다”라며, “신공항과 연계 교통망 건설을 위해 대구․군위․의성과 긴밀히 협의하고, 여야정 협의체를 통한 국회와 정부 차원의 재정지원과 국가계획 반영도 이끌어 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군위군의 대구편입과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통합 신공항이 거덕도 신공항의 위상과 등급인 거점공항 위계와 더불어 관문 공항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는 역할을 부여받음으로서 8부 능선을 넘어선 ‘경북 구미의 최대 호재 통합신공항’은 ‘착공 첫 삽’을 뜨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대의 배후도시인 구미와 구미공으로선 공단 조성 이후 취대의 호재를 목전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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