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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불길이 마지막 희망마저 태워 없앴다, 코로나로 지친 영덕시장 상인들

김미자 기자 입력 2021.09.05 09:22 수정 2021.09.05 09:29

4일 새벽 대형화재 발생, 2시간 만에 진압
시장점포 48동, 차량 2대 전소, 유리창 파손 30동
야성초교(폐교)에 임시 상설시장 마련
행안부•경북도•영덕군, 지원 대책 마련

↑↑ 4일 새벽 3시 29분 영덕읍 남석길 일원에 소재한 영덕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영덕소방서, 영덕경찰서, 영덕군청, 의용소방대원 등 360명과 팜프 차, 물탱크차, 구조차 등 22대의 장비를 동원해 1시간여 만인 4시 41분경 큰 불길을 잡은 데 이어 5시 57분경 화재를 진압했지만, 시장점포 78동 중 48동과 옥외주차장에 주차된 2대의 차량 전소 및 30동이 유리창 파손 피해를 보았다./사진= 경북도 제공

[K문화타임즈= 김미자 기자] 추석 대목을 앞두고 불길이 휩쓴 경북 영덕시장 상인들은 망연자실했다. 2년에 걸친 코로나 19 여파에 이어 불어닥친 화재는 가슴 한구석에 남아있는 마지막 희망마저 태워 없앴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구입한 각종 추석 용품이 잿더미가 된 현장을 바라보는 상인들의 얼굴에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4일 새벽 3시 29분 영덕읍 남석길 일원에 소재한 영덕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영덕소방서, 영덕경찰서, 영덕군청, 의용소방대원 등 360명과 팜프 차, 물탱크차, 구조차 등 22대의 장비를 동원해 1시간여 만인 4시 41분경 큰 불길을 잡은 데 이어 5시 57분경 화재를 진압했지만, 시장점포 78동 중 48동과 옥외주차장에 주차된 2대의 차량 전소 및 30동이 유리창 파손 피해를 보았다.
다행스럽게도 연기를 흡입한 70대 여성 한 명이 고통을 호소해 영덕 아산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경상에 그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5시 50분경 영덕시장 화재 상황 보고를 받은 후 아침 8시경 화재 현장에 도착해 피해 상황을 살피고 긴급대책회의장을 마련했다.
이어 오후 1시경에는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화재 현장에 도착해 피해 상황 보고를 받은 데 이어 피해 현장을 살폈다. 또 1시 30분경에는 현장에 마련된 회의장에서 피해 상인 대표단과 이희진 영덕군수, 강성조 행정부지사, 김중권 경북도 재난안전실장, 영덕소방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 회의를 갖고 상인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영덕 영조물 보험과 개인 화제 공제 보험에 가입한 보상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일요일인 5일 국과수 정밀 감식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상인들이 추석 대목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영덕읍 야성길에 소재하 폐교인 야성초등학교와 오십천변 주차장을 임시 상설시장 후보지로 결정해 생계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에 건의해 신용보증재단의 특례보증상품인 재해 중소기업 지역 지정을 건의해 긴급경영안정 자금을 장기저리로 지원키로 했다.

한편 일요일인 5일 정밀감식조사를 마친 데 이어 6일에는 민관합동 안전점검단이 시설물 구조물과 전기, 가스, 소방설비 등 추가위험에 대한 안전성을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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