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구미시장에 도전한 도의원 ☛ 김봉환•강구휘•김성조•한기조•정보호•김석호•김영택•전인철•김대호•김봉교•구자근
국회의원,시장에 도전한 구미시의원 ☛임경만•김성식•윤영길,허복
도의원에 도전한 구미시의원 ☛박수봉•임효수•백천봉•정보호•곽용기•김상조•구자근•변우정•정근수•허복•윤종호
↑↑ 구미 공단 [사진 출처 = 구미시] |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정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인사들은 사익보다 공익의 가치관을 우선하는 공인들이다. 특히 지방자치시대가 뿌리를 내리면서 지방정치인들의 갖는 존재감은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가치로 제고되고 있다. 그만큼 선거에 나서는 인사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요구되고 있고, 지방과 지역 주민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개발에 저울추의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지방의회 구성을 위한 법적 근거는 1949년 7월 4일 법률 제32호로 제정한 지방자치법이었다. 법 제정 취지를 존중했다면 그해 8월 15일 지방선거가 실시되어야 했다. 하지만 혼란기의 한국 근대 정치는 이러한 정치 일정을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역사적인 지방자치는 지방자치법 제정 3년 후인 1952년 5월 초대 도의원 선거를 통해 비롯됐다. 하지만 격변하는 정치 상황은 지방자치 시대의 출범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1961년 발발한 군사 정변은 지방자치제 역사를 중단시켰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의 정치 격변기를 극복하고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것은 30년 세월이 흐른 1991년 노태우 정권 말기였다.
▲구미 지방선거
선산군과 구미시가 도농통합을 통해 통합 구미시로 출범하기 이전인 1991년 도의원 선거는 구미시와 선산군으로 분리돼 실시됐다. 또 그해에는 구미시의회와 선산군의회가 별도 출범했다. 구미시장 선거는 4년 후인 통합 1995년 처음 실시됐다.
경북도의회 의원은 1~3대, 12대 현직 의원을 포함해 47명에 이른다. 구미시의회 의원 역시 9대 현직을 포함해 170여 명에 이른다. 중복 댱선은 제외했다.
여기에다 평균 2~3대1의 경쟁률을 적용하면 지방의회 출범 이후 정치인으로서의 꿈의 날개를 펼치려다 추락했거나 비상한 인사는 6백5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시고 고독한 여정을 넘나들어 운명을 달리한 인사들 역시 한둘이 아니어서 한편으론 정치무상, 인생무상이 아닐 수 없다.
△역대 구미 도의원
☛초대 (1952년~1956년) 김봉환 (구미 최초 도의원 출신 국회의원)
☛2대 (1956년~1960년) 신중천
☛3대 (1960년 ~1961년) 최형택
☛4대 (1991년 ~1995년) 강구휘 (구미시장 출마), 박윤환, 문대식, 이복수, 황삼봉, 조경현
☛5대 (1995년~1998년) 김성조(3선 국회의원), 박두호(교육위원회 의장 역임), 임효수(선산군 의원 출신),최성태(구미경찰서장 출신), 한기조(자민련,LG 노조위원장, 김대중 정권 당시 민주당 구미갑 위원장 출신)
☛ 6대 (2002년~2006년) 김장수, 백천봉(구미시의원 출신),이용석,정보호(구미시의원 출신), 김성조
☛7대 (2002년~2006년) 김석호(국회의원, 시장 선거 출마), 이용석, 정보호
☛8대 (2006년~2010년) 이용석, 김대호(시의원 출신, 국회의원 선거 출마),윤창욱, 백천봉, 김영택(구미시장 출마, 전 경북도지사 정무실장)
☛9대 (2010년~2014년) 구자근(시의원 출신, 현 국회의원),전인철(시의원 출신, 국회의원 선거 출마), 윤창욱(구미시장 출마 고민했으나 중도 포기), 장영석, 변우정, 김봉교(국회의원 선거 출마),이태식(구미시장 출마)
☛10대 (2014년~2018년) 이태식, 윤창욱, 김지식, 장영석, 이홍희, 김봉교, 구자근(20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위해 중도 사퇴)
☛11대 (2018년~2022년) 정세현(민주당), 김상조, 김득환(민주당), 김준열(민주당),김봉교(국회의원 선거 출마, 중도 사퇴),윤창욱, 정근수(재보선 등원)
☛12대(2022년 ~ 2026년) 황두영, 김용현, 허복(구미시의회 의장 출신, 구미시장 출마), 김상조(별세),김창혁, 백순창, 윤종호(3선 구미시의회 의원 출신), 정근수(재선 구미시의회 의원)
△국회의원, 구미시장에 도전한 도의원
구미 출신 도의원은 국회의원과 구미시장에 도전한 사례가 적지 않다. 특이한 경우이긴 하지만 시의원으로서 시장과 도의원에 도전한 경우도 있었다. 또 시의원, 도의원을 거쳐 시장과 국회의원에 도전한 사례도 있다.
☛김봉환 도의원/ 도의원 출신으로 국회의원에 도전해 성공한 최초의 인사는 선산 출신 김봉환 도의원이었다. 초대(1952년 ~ 1956년) 도의원을 지낸 김 의원은 제6대(1963년~ 1967년, 군위군•선산군 일원) 총선을 통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변호사 출신의 김봉환 의원은 3선 의원을 지냈다.
☛강구휘 도의원/ 1995년 제1대 민선 구미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당시 선거에서는 경북도지사를 지낸 김관용 후보에게 패했다.
☛김성조 도의원/ 5~6대 도의원을 지냈다. 2000년 도의회 상임위원장 시절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그해 4월 실시한 민국당 김태환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3선의 김 의원은 2012년 국회의원 경선에서 정치 신예 심학봉 의원에게 패배하면서 4선의 꿈을 접었다.
☛ 한기조 도의원/ 5대 도의원을 지냈다. 18대 총선과 2006년 제4대 시장선거를 앞두고 출마예상자로 거론됐으나 결국 포기했다.
☛정보호 도의원/ 6~7대 도의원을 지냈다. 18대 총선과 2006년 제4대 시장 선거 출마예상자로 거론됐으나, 꿈을 접었다. 재선의 시의원 출신으로 상임위원장을 지낸 정 의원은 구미 정치사상 시의원-도의원을 거쳐 국회의원(시장)에 도전한 최초의 사례였다.
☛김석호 도의원/ 7대 도의원 중도 사퇴했다. 2006년 제4대 구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한나라당 경선, 2008년 국회의원 후보 선출을 위한 한나라당 경선에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10년 친박연합 공천을 받고 제5대 구미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패했다. 이어 2014년 제6대 구미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최근 실시한 제21대 국민의힘 구미시장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에 출마했으나 분루를 삼켰다.
☛김영택 도의원/2012년 총선 출마를 준비했으나 결국 꿈을 접었다.2022년 구미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인철 도의원/ 9대 도의원을 중도 사퇴한 2012년 19대 새누리당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에 나섰으나 분루를 삼켰다. 정보호,김대호,구자근 도의원과 함께 시의원- 도의원-국회의원에 도전한 네 번째 사례였다.
☛김대호 도의원/재선으로 9대 도의원을 중도 사퇴하고, 2012년 19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봉교 도의원/ 2020년 제21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분루를 삼켰다.
△국회의원, 구미시장에 도전한 구미시회 의원
☛임경만 시의원/ 3선을 지낸 임경만 의원은 2008년 18대 총선에 자유선진당 공천을 받고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도의원에 도전하기도 했다.
☛김성식 시의원/ 2008년 18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분루를 삼켰다. 선거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해 운명을 달리했다.
☛윤영길 의원/3선 시의원으로 4년간 최장수 구미시의장을 역임했다. 2006년 제4대 민선 구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한나라당 경선에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허복 의원/ 4선 시의원으로 구미시의장을 역임했다. 2018년 미래통합당 구미시장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에 나섰으나 석패했다. 정당하지 못한 여론조사 경선에 반발했다.
결국 그는 도의원으로 방향을 바꿨고, 당선됐다.
△도의원에 도전한 구미시의원
☛박수봉 시의원/ 1,2대 시의원으로 부의장을 역임했다. 2006년 실시한 경북도 교육위원 선거에 당선됐다.
☛임효수 시의원/ 1대 시의원 출신으로 선산군 의회의장을 지냈다. 5대 도의원에 당선됐다.1995년부터 1998년 동안 도의원을 역임한 임 의원은 도•농 통합에 반대하는 삭발투쟁에 나섰다. 운명을 달리했다.
☛백천봉 시의원/ 1,2대를 역임한 재선 의원이다. 2000년 김성조 도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자, 보궐 선거를 통해 도의원에 당선돼 6대 의회에 입성했다. 이어 7대 선거에서 낙선했으나, 8대 도의원 선거에 꿈을 이루면서 교육위원장을 지냈다.이어진 9대 도의원 선거에서는 분루를 삼켰다.
☛정보호 시의원/ 6-7대 도의원을 역임했다.
☛곽용기 시의원/ 재선 출신으로 2006년과 2010년 도의원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나섰으나 중도하자했다.
☛김상조 시의원/ 3선 출신으로 11대,12대 도의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운명을 달리했다.
☛구자근 시의원/ 구미 정치사상 최연소인 20대에 시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하지만 이후 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재선을 역임한 데 이어 9대 도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어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패했으나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 당성되면서 구미 최초 시의원-도의원- 국회의원의 당선 역사를 썼다.
☛변우정 시의원/ 재선 시의원 출신으로 상임위원장을 지냈다. 9대 도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정근수 시의원/ 재선 시의원이다. 21대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김봉교 도의원이 중도 사퇴하면서 실시한 2020년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2022년에도 당선돼 재선 도의원이 됐다.
☛허복 시의원
2018년 시장 경선에서 분루를 삼켰으나 절망하지 않았다. 그 원동력은 2022년 도의원 당선으로 이어졌다.
☛윤종호 시의원
3선 구미시의원 출신이다. 강동지역 고교 신설과 대구취수원 구미이전과 관련한 구미시의회 특위 위원장과 민관협의체의 장을 맡았다.
정치세계에 영원한 우군과 적군은 없는 법이다. 하지만 선거에 뛰어드는 순간 경쟁자가 있기 마련이다.
선의의 경쟁이라고들 하지만 경쟁 세계에 선의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정치세계는 그만큼 냉정하다. 그 냉정함의 세계에서 그들이 바라는 것은 시민이나 주민, 국민을 위한 길이다.
그들은 국민이나 시민의 평가를 통해 더 높은 세계로 나가거나 후퇴하기도 한다..
시민이나 국민의 편에 서면 흥하고 그렇지 못하면 좌절하게 된다는 사실을 정치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