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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현대 전기차 중국산 배터리 쏠림 현상, 넘어야 할 산

서일주 기자 goguma1841@naver.com 기자 입력 2022.08.30 17:29 수정 2022.08.30 17:32

[k문화타임즈 = 서일주 기자] 현대 전기차에 중국산 배터리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세계적인 탈중국 움직임에 기민하게 대처하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경북 구미시갑)이 현대 자동차의 최근 5년간 전기차 배터리 도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배터리의 국내 제조 비율은 2018년 52%에서 2022년 14%까지 줄어들었다. 또 같은 기간 중국에서 제조돼 국내로 반입된 배터리 비율은 48%에서 86%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제조 대수로 환산했을 때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2018년 국내에서는 배터리가 13만 32대 제조, 납품되다가 2022년에는 15만 9,811대가 납품됐다. 그러나 같은 기간 중국에서 제조된 배터리는 12만 2,326대에서 94만 7,178대로 약 7.7배가량 폭등했다.



↑↑ 구 의원은 “국내 설비투자를 하는 것보다 리튬 등 원자재 수급이 용이한 중국에서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었다는 그동안의 제조사 주장과 궤를 같이하는 자료”라고 해석하면서도 “국산 배터리 제조 비율이 낮아진 것은 최근의 탈중국 리스크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구자근 의원실 제공]


구 의원은 “국내 설비투자를 하는 것보다 리튬 등 원자재 수급이 용이한 중국에서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었다는 그동안의 제조사 주장과 궤를 같이하는 자료”라고 해석하면서도 “국산 배터리 제조 비율이 낮아진 것은 최근의 탈중국 리스크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 “국내투자가 정체되는 동안 국내기업의 중국공장 규모가 너무나 커졌다”며,“세계적인 탈중국 기조에 글로벌 기업들의 공장부지 확보 전쟁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국내 기업들이 잇단 리스크에도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공급망 확보에도 대안을 모색할 뿐만 아니라 국내기업들에 유리한 방향으로 통상교섭을 해나가는 등 전방위적인 지원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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