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서일주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규제혁신전략 회의에서 지방시대위원회에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13개 부처 이외에 국무조정실, 고용노동부와 대통령실 경제수석, 사회수석, 정무수석까지 참여를 확대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는 “SK가 최근 미국의 SMR(소형모듈원자로) 설계기업인 테라파워에 3,000억 원을 투자한 소식을 들었다”며“경북에서 추진하고 있는 SMR 국가산단 조성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4개의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은 경북의 역동성을 강조하면서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특구 평가 1등을 받은 포항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 특구’는 1조 6,941억 원의 투자유치와 1378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소개하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윤 대통령이 직접 특구를 방문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31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안동‘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와 관련해서는 “실험만 하고 제품은 못 만들게 해서 규제자유특구가 아니라 ‘규제특구’로 불린다”며 “기업이 수출용 제품이라도 생산할 수 있도록 마약류관리법 규제를 풀어 공장을 짓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세계 농식품 시장 규모가 70조 7천억 달러로 반도체나 배터리 산업보다 크고 최근에는 한국산 농식품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농식품 생산과 수출을 위한 농업규제자유특구도 제안했다.
이어 몽골, 우즈베키스탄 출장에서 목격한 한류의 인기와 한국의 위상을 소개하면서 지방자치단체에 비자 발행 권한을 부여해 외국의 인재들과 부모들을 초청할 수 있게 해 줄 것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