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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근 국회의원/ 사진 = 의원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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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세계는 관광산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갈수록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우리나라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난해 세계 200여 개 국가의 관광산업 GDP 기여도 전체 평균은 10.4%였다. 중국 10.9%, 미국 7.8%, 일본은 7.8%이며, 동남아 국가 중 필리핀 24.6%, 태국은 21.6%이다.
최근 들어 지자체들은 문화관광재단을 설립하는 등 관광산업에 행정력을 올인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제조업만으로 미래의 먹거리를 보장할 수 없다고 판단한 지자체들이 소재해 있는 유산을 최대한 활용해 이를 관광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구미는 신라불교 초전지이면서 후삼국 통일의 현장, 성리학의 꽃을 피운 곳으로써 관련한 유산들이 산재해 있다. 게다가 자연보호운동의 발상지이면서 새마을 운동의 메카라는 유산과 함께 공단 조성 50년 세월 동안 축적한 제조업 역사 유산은 구미를 관광산업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들이다.
하지만 역대 리더들은 대기업의 품 안에 안주하면서 미래 먹거리인 관광산업을 외면했다. 이러한 요인 때문에 2006년부터 대기업의 탈 구미화가 진행되면서 구미 경제는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었고, 후유증은 심각했다. 대응 예산이 없어 국•도비를 반납할 만큼 구미는 낯부끄러운 자화상 그 자체였고, 대기업에만 의존해온 리더들의 안이한 발상은 신랄한 여론의 비판대 위에 올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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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의원은 2020년 6월 9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만나 세계 경제 침체와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역경제가 급격하게 무너지는 상황과 관련한 대안책을 논의했다. / 사진 = 의원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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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한 구미경제 침체의 출구 전략, 5공단 분양가 인하와 관광테마촌 사업
⇢ 5공단 분양가 인하 끌어낸 비결은? 구자근 의원은 2020년 국회에 입성하면서 침체의 늪에 빠진 구미의 출구 전략을 제조업과 관광산업으로부터 찾겠다고 공언했다. 시의회 의원 시절부터 구미의 미래 먹거리의 답을 굴뚝산업과 굴뚝 없는 산업으로부터 찾아야 구미의 미래가 있다는 소신의 연장선이기도 했다.
구 의원은 그 출발점을 5공단 분양가 인하와 라면 테마 관광콘텐츠 사업에 뒀다.
2020년 5월 30일 21대 국회가 문을 열자, 구 의원은 그해 6월 9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만나 세계 경제 침체와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역경제가 급격하게 무너지는 상황과 관련한 대안책을 논의하는 것을 시작으로 침체의 늪에 빠진 공단 경제의 출구 전략 마련에 나서는 등 전방위(全方位)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을 만난 것은 그로부터 9일 후인 6월 18일, 구미가 안고 있는 최대 현안 중 하나인 5공단 분양가 인하를 이끌어내기 위해 전격적으로 이뤄진 회동이었다.
이날 구의원은 개정된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구미 확장단지와 5단지의 매각수익 25% 이상을 분양가격 인하에 재투자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고. 긴 시간에 걸친 줄다리기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
그로부터 1년 2개월 만인 2021년 8월 6일 한국수자원공사는 합의 정신을 존중해 86만 4천 원인 5공단 산업용지 분양가를 14.5% 인하한 평당 73만 9천 원으로 확정하는 한편, 1, 2차 모집공고를 통해 입주한 기업들에게도 인하한 분양가를 소급 적용해 주기로 했다.
4년 동안 골머리를 썩혀온 미완의 작품이 완성되면서 5공단 분양에 청신호가 켜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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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6월 18일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을 만난 구 의원은 5공단 분양가 인하를 요구했다,/ 사진 = 의원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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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5공단은 산업용지 분양에 들어갔지만 기대와는 달리 분양률이 20%대의 저조한 상태에 머무르면서 상공업계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분양가 인하 요구는 지역의 정•관계를 강하게 압박했다.
갈수록 더해지는 압박에 밀려 백승주•장석춘 의원과 구미시의회 의장단이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과 만나 5공단 분양가 인하 방안을 논의한 것은 2017년 7월 7일이었다. 그러나 결실 없는 회동이었다. 한국수자원공사, 구미시의회, 구미시 관계자가 참여하는 분양가 인하를 위한 테스크 포스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지만, 논의 단계에서 백지화되었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이들은 수차례에 걸쳐 접촉을 했지만, 수자원공사의 답변은 ‘검토해 보겠다’는 원론적 수준에 머물렀다.
◇ 5공단 분양가 인하에 이은 두 번째의 도전 ⇢라면 테마관광콘텐츠 공모사업 2021년 8월 6일 5공단 분양가 인하를 확정 지은 구 의원은 2개월 후인 10월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2022년 지역특화 관광콘텐츠 ’공모사업 선정을 위한 두 번째 도전에 나섰다.
수차례에 걸친 실무진과의 만남에 이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회동한 구 의원은 농심라면 구미공장이 신라면과 스택 등 연간 4,730억 원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을 환기하면서 구미 지역특화 관광콘텐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라면 테마파크를 조성할 경우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아울러 정부 지역특화 사업선정을 위해 라면 체험을 위한 물품 지원 약속과 함께 라면공장 생산시설 투어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농심라면 구미공장의 의지를 강조하면서 전면적인 설득 작업에 나섰다.
이러한 전방위 노력 끝에 구미 지역특화 관광콘텐츠 개발사업이 선정되면서 구미시는 대한민국 라면을 대표하는 농심과 함께 구미와 라면 산업을 연계하고, 코오롱 구미공장 근로자를 위해 설립했던 오운여상을 관광 자원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또 낙동강 체육공원 구미 캠핑장(카라반 13동, 오토캠핑 77면, 일반캠핑 80면 규모)에서 라면 체험행사를 통해 갓 생산된 라면을 제공하고, 기념품 지원 및 라면 생산 시장견학 등 온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관광 체험을 제공하게 된다.
보아 넘기기 쉬운 라면 하나만을 가지고도 관광 자원화 하겠다는 발상은 구미의 미래 먹거리를 제조업과 관광산업으로부터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심에 구미 미래의 먹거리를 제조업과 관광산업으로부터 찾겠다는 구 의원의 소신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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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2022년 지역특화 관광콘텐츠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구 의원은 황희 문체부 장관을 만났다./ 사진 = 의원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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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도시 구미의 또 다른 먹거리는 관광산업 관광산업은 대기업 하나를 유치하는 것 이상의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외국의 도시들은 보여주고 있다. 실례로 괴테의 도시 프랑크푸르트는 생가를 관광산업으로 발전시켜 한 도시가 먹고사는 먹거리를 창출하고 있다.
또 문화유산이 전무하다시피 한 미국의 뉴욕은 로마나 파리처럼 역사적 유적으로 유명한 도시도 아니고, 스위스처럼 빼어난 자연환경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곳도 아니지만, 문화유산을 개발하고 이를 포장해 상품화함으로써 4,000만 명의 내국인과 1,00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찾는 세계적 관광지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구 의원은 “코로나19 등으로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부응해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관광산업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은 또 다른 미래의 먹거리”라고 강조하면서 “구미에 산재한 문화유산에 관광의 옷을 입혀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