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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삶과 시] 먼 산 어머니• 단풍

김미자 기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입력 2022.09.27 19:00 수정 2022.09.27 23:48



간만에 멀리 가을을
마음에 담는다 산은

외롭게 아주 외롭게
그립다 지쳐 울컥울컥
붉은 그리움이 되었다

나를 길러낸 내 어미가
그리움 하나둘 물들인다
물들이는 능선 너머
내 어미는

용돈 몇 잎 쥐어주며
돌아섰었다 아주 먼 옛날 자취시절

어미를 따라온 어린 내 동생은
멀뚱멀뚱 손떼 묻은 대추 알 몇개 

쥐어주며 돌아섰었다

*김경홍
신춘문예, 신인문학상 출신
한미대표시인 선집 작품 등재, 루마니아 문예지 작품 선정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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