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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태풍 힌남호가 앗아간 10명의 희생자, 포항•경주는 우울하다

서일주 기자 goguma1841@naver.com 기자 입력 2022.09.07 17:46 수정 2022.09.08 09:43

포항, 경주에 예비비 500억 긴급 투입
특별재난지역 선포

[K문화타임즈 = 서일주 기자] 6일 새벽 경북 동해안을 휩쓴 태풍 힌남노는 포항과 경주에 10명의 사망자와 1명의 실종자 등 막대한 인명 피해를 남겼다.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인명 피해는 포항과 경주에 집중됐다. 포항 남구 인덕동 신세계우방아파트 1,2차 지하 주차장 침수 사태로 7명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포항 남구 오천읍 서희서타힐스 지하 주차장에서도 침수로 66세의 여성이 사망했다. 포항에서는 또 일가족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70세의 여성이 실족사했다.
경주에서는 87세의 여성이 집안으로 빗물과 토사가 유입되면서 매몰돼 사망했다.
포항 장기면 두원리에서는 81세의 남성이 농경지 점검을 위해 외출 후 실종됐다.

 

↑↑ 자원봉사자들이 수해를 입은 포항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경상북도]


주택 침수는 포항 7,959건, 경주 350건을 비롯해 8,309건, 상가 침수는 포항 3,075건, 구미 2건 등 3,077건이 발생했다.

공공시설로는 경주 원다요와 경주 대종천 등 8개소의 제방과 경주 왕신지(저수지)와 성주군 상수도관로 50미터가 유실됐다.

 


↑↑ 자원봉사자들이 수해를 입은 포항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경상북도]


농작물 피해로는 침수, 도복, 낙과 등 2,363,2헥타르, 축사시설은 육계사 2동과 창고 1동이 파손됐으며, 포항시 동해면을 비롯한 3개면 856호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일시 대피자 1,965세대에 4,505명 중 1,463세대, 3,648명이 귀가했고, 502세대, 857명이 귀가를 못했다.

포항과 경주에 피해가 집중되면서 구호와 응급 복구 지원이 집중되고 있다.
응급 구호 물품 1,359세트가 지원된 것을 비롯해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와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가 급식 차량 2대, 강원과 울산에서 세탁 차량 2대,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가 이동샤워 차량 1대를 지원했다.

또 포항과 경주에서는 살수차 72대, 소방차 53대, 산불 진화차 50대 등 175대가 동원돼 도로 청소에 나섰으며, 굴삭기 20대, 덤프 40대 등 60대의 장비가 응급 복구를 하고 있다.
또 공무원 500명, 군부대 5,200명 등 6,330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경북도와 중앙합동조사반은 현지 실사 및 복구계획을 수립하는 등 복구계획에 나섰다.
한편 정부는 포항과 경주 수해 복구를 위해 예비비 500억 원을 긴급 투입했다. 8일에는 특별재난지역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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