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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시민보다 잔디 보호가 우선인 구미시, 낙동강 파크골프장 반발 여론 확산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l.net 기자 입력 2022.05.23 23:14 수정 2022.05.23 23:28

3~4월 휴관도 모자라 조례 규정 어겨가며 매주 월요일 일괄 휴관
외국인 근로자도 타지역 주민, 사전 예약해야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막대한 혈세를 들여 조성한 낙동강 파크골프장이 잔디 보식 공사를 이유로 시도 때도 없이 문을 닫아걸면서 시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시는 노인층과 근로자 등 시대 추이에 걸맞은 친환경 체육시설물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38억 원을 들여 구미•동락•양호•고아•선산•해평•도개 등 7개 구장을 포함하는 낙동강 파크골프장을 조성했다.
하지만 시는 매년 잔디 보식 공사를 위해 타지역의 파크골프장보다 휴관 기간을 늘려잡는가 하면 올해  들어서도 시는 타지역 골프장보다 휴관 기간을 늘려잡지 말아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무시한 채 3월부터 4월까지 2개월간 일곱 군데의 파크골프장을 휴관하고, 1억 6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잔디 보식 공사를 했다.

 

↑↑ 구미시는 휴관 기간이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관련 조례에 명시한 휴관 기준을 무시하고, 일곱 군데의 파크골프장을 매주 월요일 일률적으로 휴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김경홍 기자]

문제는 휴관 기간이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관련 조례에 명시한 휴관 기준을 무시하고, 일곱 군데의 파크골프장을 매주 월요일 일률적으로 휴관하고 있는 것이다.
조례에 따르면 구미, 동락, 양호, 고아, 선산, 해평, 도개 골프장은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간을 로테이션 방식으로 휴관하도록 하고 있다. 특정 골프장이 특정 요일에 휴관할 경우 개관한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다.

2022년 들어 충북, 충남, 인천 지역 파크골프장은 휴관 없이 운영하고 있고, 수도권은 1개월, 경남 1.5 개월을 휴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미시민들은 휴관일 단축 혹은 로테이션 방식을 도입해 이용 시간을 최대한 늘려달라고 요구해 왔다.

아울러 타지역 파크골프장과는 달리 낙동강 파크골프장에는 홀 사이에 안전망 설치조차 하지 않아 안전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외국인 근로자들의 사용 제한 완화와 사용료 감면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진 제공= 김경홍 기자]


한편 외국인 근로자들의 사용 제한 완화와 사용료 감면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구미시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에 따르면 ‘구미시 관내에 90일을 초과해 거주하며 생계 활동에 종사하고 있는 외국인’(외국인 근로자)에게 생활 편의 제공과 긴급 보호 및 구호, 건강•문화•체육 행사, 복지 증진 사업 등에 걸쳐 시 예산을 들여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구미시 낙동강 파크골프장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서는 이용 자격 요건을 ‘파크골프장 사용일 현재 주민등록법’에 의거해 구미시에 주소를 둔 사람‘으로 정의해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에 따라 지원 대상으로 정의한 외국인 주민에 대해서는 사실상 낙동강 골프장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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