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구미시가 전국체육대회를 치르기 위해 224억 원을 들여 2020년 12월 준공한 구미시 복합스포츠센터가 설계와 시공, 감리 등에 걸쳐 복합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바닥을 개보수한 검도장도 시공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시는 하자 발생에 따른 원인 규명도 없이 1억9천만 원의 시비로 보수 공사를 했다. 이 때문에 원인 규명을 통해 설계 및 시공업체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막히게 됐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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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의회 전국체전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시민운동장, 검도장, 복합스포츠센터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 제공= 구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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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열린 구미시의회 제4차 ‘102회 전국체육대회 및 전국장애인 체육대회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 특별위원회’는 복합스포츠 센터가 시공, 설계, 감리 등 복합적인 문제로 누수가 발생하는 등 부실 시공 의혹이 제기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원인 규명 이전에 시비를 들여 보수 공사를 해 업체로부터 보상비를 되돌려 받을 수 있는 근거가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시는 데크 철거 등에 6천4백만 원을 투입했다.
특히 위원들은 공사 기간에는 담당 감독관이 지속해서 업무를 담당하도록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두세 차례에 걸쳐 감독관이 바뀌면서 책임을 물을 수 없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검도장 바닥 개보수 공사와 관련해서도 바닥에 틈새가 생기면서 시공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하자에 대한 원인 규명 없이 1억 2천 6백만 원의 시비를 들여 보수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위원들은 부실시공에 대한 원인 규명 없이 복합스포츠 센터와 검도장 하자 보수비로 1억 9천만 원의 시비를 투입함으로써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위원들은 불가피하게 시비를 투입해 하자보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 의회에 보고 절차를 거쳤어야 했는데도 이를 무시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