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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구미공단 수출, 통상환경 변해도 대응 방안 있다

서일주 기자 goguma,naver.net 기자 입력 2022.01.15 22:59 수정 2022.01.15 23:02

구미 수출업체 제품경쟁력 소폭 상승
수출 증대 위한 정부 추진과제 ⇢수출금융 지원, 수출화물 운임지원 順
구미상의 5층 코트라 분소에 ‘경상북도 K-스튜디오’ 조성 예정 ⇢비대면 해외 마케팅 지원


↑↑ 통상환경 변화(디지털전환, ESG 등)에 대한 대응방안 여부/ 구미상공회의소 제공


[k문화타임즈= 서일주 기자] 탄소 중립, ESG, 디지털 전환 등과 같은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 방안이 ‘있다’고 응답한 구미공단 업체는 64.2%로써 ‘없다’고 응답한 업체의 35.8%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윤재호)가 지난 11월 24일부터 12월 17일까지 지역 내 54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구미 수출업체 대응 전략 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업체의 대응 전략으로는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경쟁력 제고’가 3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흥시장 개척 등 수출시장 다각화’ 18.4%, ‘기존 거래처 강화’ 15.8%,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구축 등 공정개선’ 15.8%, ‘비대면 마케팅 강화’ 7.9%, ‘내수 시장 집중’ 5.3% 순으로 나타났다.
실례로 대한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 구미 반도체 소재 제조 A사에서는 ESG 경영의 글로벌 확산에 발맞춰 2021년 1월 ESG 추진실을 신설했다. 또 업계 최초 2040 Net Zero 시행, 카본 트러스트 탄소 발자국 인증을 획득하는 등 온실가스 및 탄소 발생이 적은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확대하고,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목표로 RE100에 가입하는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 TV 제조 B사는 탄소 중립 2030 달성 전략을 실행해 제품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50% 감축하기 위해 생산 공정 내에 에너지 고효율 설비 및 탄소 배출량 감축 장치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식품 제조 C사는 2021년 7월 그룹 내 ESG 경영팀 조직을 신설해 친환경 소재 포장재 개발, 국내 7개 사업장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도입, 온실가스 감축 정부 지원사업 참여 등 ESG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구미 수출기업 대부분이 제품의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동일업종 세계 최고기업의 경쟁력을 100점으로 봤을 때 구미 수출업체의 제품 경쟁력 점수는 기술 경쟁력이 85점으로 가장 높았고, 품질·디자인 경쟁력 83점, 가격 경쟁력 80점, 마케팅 경쟁력 75점 순이었다.
이번 점수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기술 경쟁력 1점, 품질․디자인 경쟁력 2점, 마케팅 경쟁력은 4점이 더 높게 나타났다.

또 올해 수출증대를 위해 정부나 지자체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응답 업체의 29.1%가 수출금융 지원 및 강화, 수출화물 선박·항공 확보 및 운임지원 확대라고 응답했다. 이어 기업인 대상 출입국 제한 완화 14.6%, 내수 기업의 수출 전환 지원 11.7%, 신남방·북방 등 신흥시장 개척 지원 확대 9.7%, 비대면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 확대 5.8%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구미상공회의소 5층에 위치한 코트라 구미분소는 경상북도의 예산을 지원받아 ‘비대면 해외 마케팅 지원’을 위한 ‘경상북도 K-스튜디오’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바이어 맞춤형 콘텐츠 제작, 디지털 시스템을 활용한 해외 시장조사, 화상 상담회 등 수출 준비부터 입점까지 수출 전주기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도내 지역특화산업을 개발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응답 업체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 19.6%, 미국 18.6%, 유럽 15.7%, 베트남 12.7%, 동남아 12.7%, 중남미 6.9%, 일본 6.9%, 중동 5.9%, 홍콩 1.0% 순이었다.

구미상공회의소 심규정 경제조사팀장은 “구미 수출업체의 비대면 마케팅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올 상반기 내 코트라 구미분소에서 ‘경북 K-스튜디오’를 조성할 예정이어서 구미공단 수출환경이 한층 더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하면서 “이외에도 수출금융 지원 강화 등을 통해 올해 구미공단이 수출 300억 불을 달성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에서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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