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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0년 만에 복선전철 시대 개막한 대구선•중앙선•동해남부선

서일주 기자 goguma,naver.net 기자 입력 2021.12.28 23:26 수정 2021.12.28 23:36

동대구~영천~신경주~부전 2시간 20분대로 단축
포항~동해 구간 완료되면 동해선 철도완성으로 환동해 권역 발전 촉진 기대
이철우 지사, 문 대통령에게 지역 현안 사업 해결 당부

↑↑ 이철우 지사, 영천시장, 경주시장, 포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동해남부선 개통식을 가졌다./ 사진 = 경북도 제공


[k문화타임즈= 서일주 기자] 해당 광역단체 공동으로 동남권의 4개 철도선 개통식을 가졌다고 경북도가 28일 밝혔다. 4개의 철도선은 대구선(동대구~영천), 중앙선(영천~신경주), 동해선(포항~울산, 울산~부산), 동해남부선(울산~포항) 등이다.

울산 태화강역 개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이철우 지사, 해당 광역단체장과 국가철도공단ㆍ한국철도공사ㆍ시공사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어 영천역으로 이동해 영천시장과 열차로 이동한 이철우 경북지사는 서경주역에서 경주시장과 함께 포항역에 도착, 포항시장 등 지역 정치권 및 관계자들과 함께 동해남부선 개통식 행사를 가졌다.

이로써 단선비전철 대구선·중앙선·동해선을 운행하던 디젤 열차가 퇴역하고 복선전철 노선 개통으로 전기 기관차(무궁화)가 투입되면서 구간별 운행 시간도 단축된다. 구간별 단축 시간은 동대구역에서 영천역까지 7분(35분⟶28분), 동대구역에서 부전역까지 43분 (3시간 10분⟶ 2시간 27분), 포항역에서 부전역까지 20분(2시간30분⟶ 2시간10분) 등이다.

대구선 동대구~영천 복선전철은 7,633억 원을 투입해 동대구에서 영천 간 41.3km 단선철도를 27.7km 복선전철로 건설하고, 10.9km 기존선을 전철화했다.
중앙선 영천~신경주 복선전철은 5,603억 원을 투입해 영천역에서 신경주간 20.4km를 복선화했다.
이를 통해 경부고속철도, 경부·중앙선의 연계 철도망 구축으로 영남권 순환철도망 형성과 고속철도 수혜지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 동해남부선(포항~울산) 복선전철은 2조 6,765억 원을 투입해 76.5km를 복선화한다. 함께 개통하는 울산~부산 복선철도와 현재 건설 중인 포항~삼척 간 철도,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과 함께 동해축 간선철도 기능을 담당한다. 앞서 포항~신경주 30.5km 1단계 구간은 KTX 포항역사 개통에 맞춰 2015년 4월에 개통했다.

이와함께 동해남부선(울산~부산) 복선전철은 동해선 부전역에서 울산 태화강역까지 65.7km의 복선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조 8,270억 원이 투입됐다.
포항~삼척 철도건설, 포항~동해 전철화가 완료되는 2023년 말 동해선 KTX-이음 열차가 투입되면 포항~부전 1시간 10분대, 포항~강릉 1시간 30분대로 접근이 가능하게 된다. 이에 따라 철도교통에서 소외된 환동해 권역 경제·산업·관광분야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2023년말 도담~영천 간 복선전철화 사업 완료로 중앙선 전 구간(청량리~신경주) 복선화가 완료되면 청량리에서 안동까지만 운행 중인 KTX-이음 열차가 부전까지 연결된다. 이를 통해 청량리역에서 안동역까지 1시간 30분(현재 2시간 4분, ▷34분 단축), 영천역까지 1시간 50분, 부전역까지 2시간 5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게 된다.
따라서 서울역에서 경부고속철도로 부산역 도착(2시간 40분) 후 대중교통을 이용해 부전역(29분)까지 3시간 9분보다 19분 단축되는 효과를 발생한다.

한편, 이철우 지사는 울산~부산 전철 개통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포항~대구 간 전철 개통을 당부했고, 함께 자리한 한국철도공사 사장에게도 그 뜻을 전했다. 또 동해중부선(포항~강릉) 철도의 복선전철화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경북의 최대 현안 사업인 △장거리 국제노선 취항 가능한 규모의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건설 △연구중심 의과대학 및 공공 보건의료 대학 설립 △대구경북 광역철도(서대구~의성) 건설 △중부선(수서~거제) 미 연결구간(문경~김천) 연결철도 건설도 건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 광복 이전인 1919년에 개통된 대구~영천~경주~포항, 1935년에 개통한 울산~부산 간 느림보 단선 비전철을 한 세기 만에 복선전철화하는 역사적 날”이라며, “관광, 물류 등 측면에서 국가균형발전의 기반을 마련한 만큼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후속 조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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