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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구미시의회 행감 지상 중계/ 권재욱, 장세구 의원 칼끝 질문, 재치로 방어한 도시계획과장

서일주 기자 입력 2021.06.06 23:44 수정 2021.06.06 23:49

권재욱 의원, 미집행 국도 비 63억 미집행 이유가 뭐냐
도시계획과장, 미집행 국도 비 대부분이 국가공단 재생사업 예산
장세구 의원, 한전주 이전이 문제라는 답변, 지난해 동일
도시계획과장, 한전주와 통신선로 이전, 관련기업과 협의 중 /내년 행감에선 동일한 답변 않겠다


[k-문화타임즈= 서일주 기자]지난 4일 구미시 도시환경국 도시계획과에 대한 의회 행정감사장은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의원들의 질의는 예리했고, 이에 맞서는 도시계획과장의 재치는 남달랐다. 이를 지켜본 공무원들은 ‘역시’라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 권재욱 의원/ 사진 = 구미시의회 켑처



이날 권재욱 의원은 국도비 63억 원이 미집행된 이유가 무엇이냐며 선방을 날렸다.
이에 대해 도시계획과장은 미집행 국도비 대부분이 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과 관련한 것이라면서 순천향병원에서 홈플러스에 이르는 도로 구간 양쪽으로 각각 50센치미터를 확대해 좌회전 전용차랑 차로를 개설해야 하는데 한전주와 통신선로를 이전하는 절차 때문에 국비를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과장은 특히 한전주에는 인접 지역에 소재한 6개의 대기업으로 연결된 통신선로가 깔려 있기 때문에 이를 이전하는 데 6개월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규정상 전용차로를 개설하지 않고는 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없기 때문에 관련한 국비를 집행할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

또 구미공단 2산단 재생사업의 경우 실제로는 5억원의 국비만을 확보했을 뿐이라면서 6월 말까지 3억5천만 원의 용역비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 장세구 의원/사진 = 구미시의회 캡처



하지만 장세구 의원이 틈을 비집고 들어오면서 도시계획과장이 수세에 몰렸다.
장 의원은 2019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한전주 이전을 완료해 확보한 국비를 2020년까지 집행하겠다고 약속했으나 1년이 지난 이번에도 한전주 이전을 이유로 국비를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과장은 처음에는 한전주만 이전하면 가능할 것으로 보았으나 엘지 텔레콤 등 6개 기업에 통신선로가 연결돼 있아 한전주를 이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그러나 당초부터 헌전주에 통신선로가 깔려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 했느냐고 따졌고, 과장은 한전주와 통신설로를 반드시 이전 시켜 내년 상반기부터는 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과장은 또 내년 행정사무 감사에서는 동일한 답변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재치로 수세 국면에서 탈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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