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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론 /구미의 재도약, 절호의 기회이다

김미자 기자 입력 2021.05.28 14:27 수정 2021.05.31 21:12

변호사 유능종




통합 신공항 이전부지가 군위, 의성으로 확정된 이후 구미산업단지로 입주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신공항부지에서 불과 15분 거리에 위치한 구미산업단지는 공항 배후단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대기업의 유출과 코로나 19사태의 직격탄을 맞아서 침체일로를 겪고 있던 구미로서는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모처럼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살려서 영광스러운 구미도약의 신호탄이 되어야 할 것이다.

통합 신공항은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신공항은 물류 수출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국내노선은 물론 유럽, 미주 등 장거리 국제노선까지 취항하는 명실상부 영남권 관문 공항의 역할을 할 것이다. 신공항과 연계하여 KTX 노선이 신설될 것이고, 공항으로 연결되는 신도로가 조성되어 교통인프라가 확충될 것이다. 그동안 교통 접근성이 떨어져서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꺾던 구미는 이러한 단점을 일거에 해소하고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다.

이런 호기를 살리기 위하여 무엇보다도 적극적인 기업 유치 노력이 필요하다. 저절로 주어지는 것은 없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5공단에 입주 예정인 LG화학 양극재 공장 이외에도 첨단 소재기업의 유치에 적극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과거 LG 디스플레이공장이 파주로 이전하면서 침체의 길을 걷게 된 전력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구미에 투자하려는 기업들에게는 파격적인 지원을 하여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세제지원, 임대료 지원, 분양가 인하 등 전방위적인 지원책을 수립하여야 할 것이다.


그동안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던 지역정치권과 시민들의 의식 전환도 중요하다. 지나온 역사를 돌이켜보면 구미는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통합보다는 분열을 선택하여 스스로 퇴보를 초래한 사례가 많았다. 경북도청 유치실패, KTX 역사 유치실패, LG디스플레이 파주 이전 등등 많은 사례를 들수 있다. 이러한 분열과 갈등의 역사를 청산하고 앞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길에서는 모두 힘을 합치겠다는 대통합정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역정치권도 소속정당, 이념을 떠나서 지역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고 지역개발을 앞당기는 정책개발에 매진하여야 할 것이다.

구미는 최대전자산업단지로 조국 근대화를 이끈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 통합 신공항 이전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활용하여 다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대도약의 시대를 열어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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