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서일주 기자]통합 신공항을 세계적 공항으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경북도의회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고우현 의장은 지난 26일 인천에서 열린 2021년 전국 시도의회 의장 협의회 제4차 임시회에 참석해 ‘장래 항공 수요를 고려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의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 반영 촉구 건의문’을 대구광역시의회 의장과 공동으로 제안했다. 이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전국 17개 시·도 의장의 만장일치로 건의문을 채택했다.
건의문에 따르면 1천만 명의 장래 항공 수요를 고려해 중・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3,500m 이상의 활주로 건설 그리고 경제·물류 공항 기능을 수행할 26만 톤의 물류 터미널과 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한 도로·철도 등 광역교통망 확충 등을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은 공항 시설법에 따라 국토교통부에서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미래 공항개발 비전과 전략 마련을 위해 2019년 6월 계획 수립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향후 30년간의 공항개발을 위한 ‘비전과 전략 2050’ 등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통합 신공항의 위계나 항공 수요, 규모 등이 어떻게 반영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통합 신공항이 2028년 개항을 목표로 국가와 지자체 그리고 지역주민이 삼위일체가 돼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 최대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추진 중임을 강조한 고유현 의장은 “급격히 증가하는 항공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거나 접근성을 높이지 못하면 서비스 질이 낮아지고 이용객이 불편해 통합신공항이 동네 공항이나 군사 공항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제6차 공항개발종계획에 장래 중·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하도록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이 관문공항에 준하는 수준으로 건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의장은 또 “최근 대구국제공항은 여가 시간의 증가, 저가 항공사의 취항 등으로 항공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통합 신공항으로 확장·이전할 경우 단거리 노선은 물론이고 유럽, 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에 대한 수요도 충분할 것”이라면서 “특히 고속도로와 철도 등을 건설해 접근성을 높여준다면 1천만명 이상의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어 “ 현재 정부에서 수립 중인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장래 중·장거리 노선의 수요를 충분히 고려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