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 원인으로는 승용차의 경우 기계적 요인(32.1%), 전기적 요인(22.7%), 교통사고(18.4%) 순인 반면 화물차 화재 원인은 기계적 요인(51.2%), 부주의(16.1%), 전기적 요인(13.3%)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 =경북 소방본부 제공

[k- 문화타임즈 = 서일주 기자]차량 화재로 인한 피해가 지속해서 급증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3,900건의 자동차 화재로 사망 27명, 부상 83명 등 110명의 인명 피해와 246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자동차 화재는 2013년 412건을 마크한 이후 2017년 375건, 2018년 365건, 2019년 359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2020년 들면서 378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용도별로는 승용차가 1,790건(45.9%), 화물차 1,562건(40.1%), 오토바이 158건(4.1%), 승합차 145건(3.7%), 기타 245건(6.3%) 순이었다. 특히 승용차와 화물차가 8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승용차의 경우 기계적 요인(32.1%), 전기적 요인(22.7%), 교통사고(18.4%) 순인 반면 화물차 화재 원인은 기계적 요인(51.2%), 부주의(16.1%), 전기적 요인(13.3%) 순으로 나타났다.

기계적인 요인은 주행 중 냉각수 부족으로 인한 과열이나 엔진 블록 개스킷 등 각종 연결 부위에서 새어 나온 오일 혹은 연료가 배기관 같은 고온 부위와 접촉해 화재가 발생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화물차는 뒤쪽의 적재함이 개방된 특성상 운전자나 보행자가 버리는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와 특히 여름철의 경우 차량 내에 라이터나 작업에 쓰이는 신나‧부탄가스로 인해 폭발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자동차 화재로 인한 사망자 27명 중 10명(37%)은 교통사고, 9명(33.3%)은 방화에 의한 인명피해로써 대부분 신변 비관에 의한 자살 방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근 경북소방본부장은 “자동차는 우리에게 상상 이상의 편리함을 가지만 언제든지 화재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 화재분석을 통한 효과적인 예방대책을 마련해 자동차 화재를 예방하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