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 전국 최초 치유관광산업 조례 제정, 국회 법률안 제정보다도 한발 앞서
구미시의회 추은희 의원 ⇢금오산, 낙동강공원 기존 시설 활용한 헬스·헬스케어 관광산업 특화해야
구미시의회 박세채 의원⇢기존 자원 활용한 치유관광산업 활용 바람직, 인증제 도입 필요
|
 |
|
↑↑ 경북환경연수원 야외체험학습장 [사진 경북환경연수원.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6.=K문화타임즈] |
|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김경홍 기자] 금오산 도립공원 내 경북환경연수원을 치유(힐링)호텔로 활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구미 출신 김용현 도의원이 ‘쏘아 올린 조명탄’이 어둠을 불 밝히는 모양새다. 치유관광산업이 대세인 최근 상황이 호재로 작용한 까닭이다.
지난 4일 김 의원은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금오산 도립공원 내 경상북도환경연수원의 취지와 기능을 유지하면서 환경연수원의 숙박시설을 개선, 활용해 치유(힐링) 호텔 등 다양한 관광 요소와 연계하는 용역 추진이 필요하다”며, 경북도의 대응을 촉구했다.
대한민국 제1호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금오산 도립공원을 찾는 방문객이 해다자 급감하자, 김 의원이 대안 중의 하나로 제시한 방안이다.
경북도 자료에 따르면 금오산 도립공원 방문객은 2018년 기준 389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2019년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방문객은 2024년 기준 236만 명으로 40%가 감소했다. 무려 154만 명이다.
김 의원은 “경북환경연수원의 치유(힐링)호텔로 활용해야 한다는 데는 경북도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면서 “경북도와 구미시의 협의로 용역을 추진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북환경연수원의 치유(힐링) 호텔로 활용해야 한다는 김 의원의 주장은 구미시의회가 무게를 두고 있는 치유관광산업 활성화와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있어 윈윈의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 1월 구미시의회는 추은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구미시 치유관광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했다.
지난해 6월 배현진 국회의원이 발의한 법률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조례안이 상정되자, 심의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은 상위법 제정 이후로 시기를 늦추자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먼저 조례안을 제정하고 법률안 통과 후 개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박세채 의원의 의견에 김재우 위원장이 힘을 실으면서 원안가결됐다.
심의 과정에서 추 의원은 “구미시는 치유관광이 갖추어야 할 자연자원으로 명산인 금오산과 낙동강체육공원을 비롯한 낙동강 일원, 기존의 관내 유휴시설이나 관련 사업과 연계한 헬스 및 헬스케어 산업(건강관리, 의료)분야 등을 특화한 구미시만의 치유관광 프로그램을 육성,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세채 의원 역시 “새로운 예산을 투입하기보다는 기존의 자연자원을 활용하고, 민간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일차적으로 연결해 치유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증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처럼 김용현 의원이 ‘금오산 관광산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제시한 경북환경연수원 숙박시설을 관광 요소(치유, 힐링)와 연계한 용역 추진 촉구’안은 구미시의회가 무게를 두고 있는 치유관광산업 활성화와 맞물려 상승작용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