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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네티즌 여러분
인사 올립니다.
어느덧 경북 구미에서 언론 생활을 한 지 27년이 됐습니다. 이제, 숨 가쁘게 오르내렸던 세월의 능선 끝자락에서 새로운 길을 내려고 합니다.
그동안 저는 경북중부신문 편집국장, 경북문화신문 편집인 겸 편집국장, 경북정치신문 발행인으로서 구미와 함께해 왔습니다. 때로는 파도에 휩쓸리듯 때로는 훈풍을 만나듯 희비가 교차하는 세월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늦은 밤 경부선 열차를 타고 서울에서 쫓기듯 내려온 저를 품어 안아 주신 김락환 회장님, 박순갑 사장님, 외로운 길을 동행하면서 서로 눈시울을 붉히던 이관순 대표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네티즌 여러분.
이제 저는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진실과 정의를 향해 풍파를 헤쳐나가고자 합니다. 창간을 앞두고 많은 분이 걱정과 성원을 보내 주셨습니다. 여생을 바쳐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착한 삶과 함께하는 신문, 강자에게는 강하고 약자에게 고개를 숙이는, 깨어있는 언론의 길을 가겠습니다. 고독과 열정을 밑거름 삼아 당당하고 아름답게 일어서겠습니다.
저는 제주 4.3 항쟁의 그 아픔으로 한라일보 신춘문예와 자유문학을 통해 시인과 소설가로 등단을 했습니다. 연좌제라는 사슬이 오늘의 저를 존재하게 했습니다. 제주 4.3의 비극은 분단국인 한국의 아픔이며, 풀어내야 할 과제입니다. 유사한 역사적 아픔, 사회적 약자의 외로움과 고통을 거름 삼아 미래의 문화로 승화시키는 작업에 매진하겠습니다.
한때 저는 제주 4.3이라는 아픔이 닥쳐올 때마다 극복의 수단을 취기로 삼은 날이 적지 않았습니다. 저로 인해 피해를 보신 지인 여러분, 가족 여러분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새싹처럼 맑고 싱싱한 정신, 꽃처럼 아름다운 행위, 상대에게 그늘을 제공하는 아름드리나무의 겸손함을 늘 가슴에 담겠습니다.
21세기는 문화가 선도하고 있습니다. 4차 혁명 시대를 걸어가고 있는 21세기는 한편으로는 인본주의의 위기라는 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문화타임즈를 세상에 내놓게 된 이유입니다.
칼럼과 분석, 기획 보도가 주가 되는 언론, 대안을 제시하는 언론, 상대를 억울하게 하지 않는 언론, 서민을 억울하게 한 세상을 바르게 비판하는 용기 있는 언론의 길을 가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요 이력>
◇1984년 백록문학상 (시 부문) 당선
◇1994년 계간 문예지 자유문학 신인상(시 부문) 당선
◇1994년 한라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 필명 김군산) 당선
◇한미 대표 시인 선집 작품 발표
◇경북청년대상 수상(언론 부문)
◇한국청년대상 본상 수상(언론 부문)
◇한국문인협회, 귤림문학회 회원
◇서울문학인 편집위원
◇문화타임즈 대표• 발행인
◇시집 <사계의 바다>, <인동꽃 반지>, <그리운 것들은 길 위에서 더욱 그립다>, <사랑은 먼데 있는 것이 아니더라>. <미워할지라도 사랑하라>
◆임원진
대표• 발행인겸 편집인 김경홍 / 고문 조종철/명예회장 이덕수/ 주간 박순이/논설위원 윤영철(경북 구미), 최석화(서울), 송기남(제주), 임윤철 (전남) / 편집국장 서일주/ 문화예술 포럼 회장 영조/ 전통문화 연구소 소장 김복심 / k-문화타임즈 어린이 신춘문예 추진위원장 고은정(서울문학 신인상 당선, MBC 주부 백일장 시 부문 당선 시인), 김경희 (어린이 및 실버 운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