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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기 쏟아진 26일 오전 6~7시의 구미시 뒷골목 풍경. [사진 K문화타임즈.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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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기 쏟아진 26일 오전 6~7시의 구미시 뒷골목 풍경. [사진 K문화타임즈.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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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풍미하던 노랫말이다.
“미국 놈 믿지 말고, 소련 놈에 속지 마라, 일본 놈 일어선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바뀌어야 할 것 같다.
“미국 믿지 말고 일본도 믿지 마라. 중국이 일어선다”
당시 독립운동가들은 만주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조직하고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당시만 해도 중국은 대한민국의 우호국이었다.
그러나 해방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우리는 중국을 ‘중공’ ‘중공군’이라 칭했다. 일제강점기의 최대 우호국이 남북 분단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최대의 적국이 되는 역사적인 격변기를 거쳐야 했다. 역사적 아이러니이다.
그로부터 40여 년이 흐른 1992년 8월 24일 한국은 중국과의 수교를 맺으면서 적대국적 관계를 청산하기 시작했다. 수교 당시만 해도 우리에게 중국은 후진국 그 자체였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2025년 현재 우리나라 국가산업단지의 상징인 구미산단에 소재한 첨단기업들은 추격해 오는 중국 기술력의 위력 앞에 초긴장 상태다. 선진-후진적 기술적 격차가 불과 30년 만에 초격차 시대로 접어든 상태다.
2013년 대비 2024년, 구미세관 통관 실적 분석에 따르면 중국, 베트남 급증⇑ 미국·일본 급감 ⇓이며, 중국 수출 의존도는 2013년 31%에서 2024년 39%로 매년 급증 추세다.
*일본 수입 늘고(2013년 26%→2024년 31.3%) /수출 줄어 (2013년 7%→2024년 2.4%)/중국 수출 늘고(2013년 31%→2024년 39.2%)/수입 줄어 (2013년 26%→2024년 15.5%)
⇢구미의 현실
세상은 형이상학과 형이하학이 조화를 이루면서 형성, 발전해 나간다. 물질과 문명, 물질과 정신의 조합을 일컫는다.
대한민국 국가산단의 상징인 구미와 중국과의 관계를 들여다보자. 기술은 초격차, 정신문명의 잣대인 공중도덕은 이미 중국에 뒤진 상태다.
올해 초 중국 베이징을 다녀온 구미시의회 전직 의장은 한탄했다.
“그 도시의 골목길에는 불법 투기한 쓰레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하늘은 청명했다. 우리의 서울, 참으로 낯부끄러웠다”
구미시의회 문화환경위원회는 8월 말 1998년 구미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창사시를 대상으로 국외출장 중이다.
김영태 의원의 소감 일부다.
“깜짝 놀랐다. 거리엔 무단투기한 쓰레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향후 의정활동을 통해 우리 구미에 접목해 나가기로 했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구미는 중국을 한 수 아래에 두었다. 기술은 물론 ‘버스와 식당 안에서조차 담배를 피우는 미개문명은 곧 이웃나라 중국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비아냥거리였다.
하지만, 2025년 8월의 중국이 두렵다.
‘기술 초격차, 문명(공중도덕) 추월’.
소나기가 쏟아진 8월 26일 아침, 우리의 뒷골목을 돌아보았다. 무단투기한 불법쓰레기, 민망할 정도다. 외국 바이어가 이곳을 찾았다고 상상해 보자. 누가 구미에 투자할 마음을 갖겠는가.
동행한 사회단체장 A모씨는 말한다.
“이전만 해도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책임제를 둬 공원을 관리하고, 3불(불법 쓰레기, 불법 주차, 불법 현수막)정책 캠페인도 했지만, 지금은 찾아볼 수조차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