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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불출마 입장 밝힌 구미 도·시의원은?....구미 지방선거 Day-9개월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5.08.16 09:41 수정 2025.08.16 11:16

내년 선거, 가장 치열한 승부수 예상
민주당 시의원 당선 목표 10명 이상 상향 조정, 도의원은 3~4명
국민의힘 가번 공천 사활
5% 이상 득표하면 개혁신당도 비례 1명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6월 구미 지방선거는 2018년 박근혜 탄핵 여파 속에서 치러진 성격과 흡사하다. 윤석열 탄핵 여진이 선거 판도를 좌우할 주요 변수여서 그렇다. 안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국민의힘에게 2026년 선거는 2018년 선거보다 악재투성이다. ‘성벽을 견고하게 다듬기는커녕 무너져 내리는 돌무더기를 치우다가 볼 장을 다 보겠다’는 자조 섞인 푸념까지 흘러나올 정도다.
상황이 그렇다. 3대 특검은 연일 서민의 감성을 자극할 김건희의 고급 장신구 수수와 주가 조작 의혹 등을 쏟아내고 있다. 군인을 자녀로 둔 부모들의 감성을 자극할 채상병 특검의 수사 진행 상황과 일부 정치인의 뇌물수수 의혹 역시 국민의힘 출마예상자들의 발길을 막아서는 장애물들이다.

구미시의회는 국민의힘 20명, 민주당 5명 등 정수 25명을 두고 있다. 지역구는 국민의힘 18명, 민주당 4명 등 22명이며, 비례대표는 국민의힘 2명, 민주당 1명 등 3명이다.
또 도의원은 정수 8명 모두는 국민의힘 소속이다.

그렇다면 특검이 연일 이러한 악재의 폭우를 쏟아내는 주의보 속에서 불출마 입장을 밝힌 구미의 도·시의원들은 몇 명이나 될까.
1년 전만 해도 2~3명 의원이 출마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었으나 최근 들어 1명을 제외하곤 모두 출마 입장으로 돌아섰다. 3명의 비례대표 의원도 내심 지역구를 정해놓고 발판 다지기에 들어간 상태다. 따라서 ’도의원 8명, 시의원 25명 등 33명 도·시의원 중 불출마는 1명이다‘로 귀결된다.

따라서 내년 6월 구미 지방선거는 역대 선거 중 가장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각 당과 후보들은 일찌감치 전열 정비에 들어간 상태다.
정수 25명의 시의원 중 10명 이상, 정수 8명의 도의원 중 3~4명 당선이 목표인 민주당 구미시 갑을지역위원회는 8월 1일부터 4주간 ’구미 민주정치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23일 폐강하는 정치학교 등록자 30여 명은 사실상 2026년 구미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이다. 이들은 청강을 기본으로 상호 토론과 과제물 제출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출마를 위한 기본 틀을 짜내고 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시의원 정수 23명 중 9명, 도의원 정수 6명 중 3명의 당선자를 냈다.

 


↑↑ 지난해 6월 4일 구미코에서 진행된 대선 개표 현장.
[사진 k문화타임즈.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7.8.16]


2022년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정수 25명 중 20명, 도의원 정수 8명 모두를 석권하면서 소위 ’보수의 아성 구미‘를 사수했다고 자부했던 국민의힘의 최근 표정은 착잡하다.
2018년 지방선거의 악몽이 2026년 선거에서 재현될 것으로 예상하는 시의원들은 3명이 정수인 인동·진미 선거구와 형곡·송정·원평 선거구, 상대적으로 보수성이 탄탄한 선산·무을·옥성·도개 선거구를 제외한 10개 선거구 중 7개 선거구에서는 가번 공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여파가 선거구 내 국민의힘 소속 의원 간의 신경전으로 이어지면서 관할 읍면동장 간에 ‘처신 경고령’이 내려졌다는 볼멘소리도 들려온다. 의원 간 불협화가 특정 동장에게 불똥이 튀면서 인사이동으로까지 이어졌다는 항간의 설이 ‘강 건너 숲속의 일’이 아니어서 그렇다.
도의원의 경우에도 초조하기는 마찬가지다. 2018년 도의원 선거 결과 정수 6명 중 3명을 민주당에 내준 악몽이 2026년 지방선거에서 재현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개혁신당의 관전 포인트는 시의원 비례대표 당선 여부다.
공직선거법 190조의 2(비례대표 지방의회 의원 당선인의 결정·공고·통지)에 따르면 유효투표 가운데 5% 이상을 득표해야 ‘의석 할당 정당’에 포함된다. 또 한 정당이 비례대표 의석의 2/3 이상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비례대표 의석이 2석 이상이면 한 정당이 독식할 수 없다.

지난 대선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구미 득표율 8.89%를 내년 지방선거에 준용하면 개혁신당 비례대표 후보는 8%대의 득표율로 공직선거법 제190조의 2에 적용돼 시의회에 입성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결국, 불출마가 예상되는 구미 도·시의원은 몇 명일까. 결론은 ‘1명’이다.
2026년 도·시의원 선거가 ‘역대 최고의 치열한 전쟁의 벌판’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핵심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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