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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천에 더 이상 양보해선 안 된다’ 여론 확산→2차 공공기관 이전, 구미시 서둘러야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5.07.28 15:45 수정 2025.07.28 15:51

이재명 대통령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 재확인
2차 공공기관 이전, 앞서가는 김천시 ⇢정치권·구미시·구미시의회·구미상공회의소 등이 참여하는 2차 공공기관 구미이전 태스크포스(TF) 구성 여론 확산

역대 민선 구미시 침묵, 1개의 공공기관 유치는 대기업 유치와 맞먹는 대형 프로젝트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문화타임즈=김경홍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국토교통부가 ‘혁신도시 시즌2’를 발표하자, 혁신도시 시즌1의 수혜자인 김천시는 발 빠르게 대응했다.
당시 김충섭 시장은 2017년 11월 16일 국토교통부 김현비 장관이 주재한 율곡동 혁신도시 간담회에서 KTX 구미 유치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 피력과 함께 혁신도시 시즌 2를 계획하고 있는 국토교통부가 김천 혁신도시에 힘을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경쟁 관계인 구미시는 침묵이었다. 1개의 공공기관 유치가 대기업 유치와 맞먹는 대형 프로젝트인 현실로서는 안타까운 일이었다.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혁신도시 성과평가 및 정책방향 연구용역이 오는 10월 완료될 예정인 가운데 전국혁신도시를 포함한 여러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김천시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에 이어 국토연구원을 비롯한 관련 기관을 수시로 방문하는 등 길목을 다지고 있는 시는 지난해 12월 개관한 청소년 테마파크를 비롯해 2025년 연말 완공 예정인 국민체육센터 및 반려농물 놀이시설 등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사업에 올인하고 있다.

대선 과정에서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공약에 이어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도 지역균형발전이 새 정부의 혁신과제임을 재확인한 이재명 대통령은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당초 로드맵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미시민들이 서둘러 제2차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는 이유다. 특히 구미시가 김천시와 인접해 있는 지역적 특성상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선의의 경쟁은 피해 갈 수 없는 ‘외나무다리’여서 더욱 그렇다는 것이다.

광역전철망 2단계 사업 구간에 구미대역 신설과 혁신도시역 신설을 두고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구미시와 김천시. 김천 혁신도시지구 내에 2차 공공기관 이전이 탄력을 받을수록 구미시의 공공기관 이전 탄력은 위축받을 수밖에 없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김천에도 주고 구미에도 줄 경우 이재명 정부가 강조하는 지역균형발전 철학에도 반비례한다는 이유에서다.

◇구미에는 어떤 공공기관 와야 하나
2차 공공기관 이전이 거론될 때마다 구미에서는 122개 이전 대상 공공기관 중 지역과 관련이 있는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국방연구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과학기술일자리창출원, 환경보전협회, 학교법인 학국폴리텍대 등이 유치기관으로 거론됐다.

이때마다 시민들은 정치권과 구미시, 구미시의회, 구미상공회의소 등이 참여하는 공공기관 구미이전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촉구했지만, 역대 구미시와 의회는 중대 현안을 관심 밖에 두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Y모 전직 시의원은 “ 인접 지역인 김천과의 혁신도시 유치 경쟁에서 실패한 구미로서는 공공기관 2차 이전 과제를 선점해 1차 이전 실패의 악몽을 씻어내야 한다는 절박함마저 감돌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적극적인 대응의 첫단추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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