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상반기 수출 92.2억 달러로 경북 51% 차지…전년 대비 1.4%↑
최근 5년간 구미·포항 경북 수출의 70% 이상 견인…지역 주력 거점 입증
경북 상반기 간접수출 21.2조 원…전국 3위, 포항·경주·구미 순
앞으로 지역 수출이 더 활성화되려면... 윤재호 회장의 의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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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 회장은 “경북지역 상반기 수출은 미국의 관세 조치, 글로벌 경기 둔화, 중동 사태 등 여러 통상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년 대비 소폭 감소에 그치며 비교적 잘 방어했다”며, “앞으로 지역 수출이 더 활성화되려면 정부와 지자체가 통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무역금융 확대와 대체시장 발굴 등을 통해 기업이 안심하고 수출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 구미상공회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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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화타임즈 = 편집국장 서일주] 2025년 상반기 경북지역 수출액은 180.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상반기 총수출액(3,347.2억 달러) 대비 경북은 5.4%를 차지해 경기, 울산, 충남, 서울, 인천, 경남, 전남에 이어 전국 8위를 기록했다.
구미의 상반기 수출 92.2억 달러로 경북 51%를 차지한 가운데 전년에 비해 1.4%가 올랐다.
경북상공회의소(회장 윤재호) 경북FTA통상진흥센터에서는 관세청 및 한국무역협회 수출입 통계 자료를 활용해 ‘2025년 경북지역 상반기 수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북지역의 주요 수출 품목은 85류(전기기기와 그 부분품)으로 수출액은 70.5억 달러, 전체의 39%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이어 철강(72류), 기계류(84류), 무기화합물(28류), 플라스틱 및 제품(39류), 알루미늄과 그 제품(76류), 자동차부품(87류) 순으로 수출이 이어졌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작년과 동일하게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인도 순이었다. 이들 5개국 수출액은 116억 3천만 달러로 경북 전체 수출의 약 64.4%를 차지해 지역 수출의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기초자치단체별 수출 실적으로는 구미시가 92.2억 달러(전년 대비 1.4% 증가)로 전체 경북 수출액의 51.1%를 차지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고, 이어 포항시 40.1억 달러(22.2%), 영주시 10.6억 달러(5.9%), 경산시 8.9억 달러(5.0%)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 수출 1위 도시인 구미시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대만 순으로 조사다. 중국은 41.9억 달러로 1.9% 증가, 미국은 15.5억 달러로 25.0%, 베트남은 7.4억 달러로 42.0%가 증가했다. 일본과 대만은 각각 2.8억 달러, 2.5억 달러였다.
중국, 미국, 베트남 등 상위 3개국이 구미 전체 수출의 약 70.3% 차지했다.
최근 5개년 상반기 구미, 포항, 영주, 경산, 경주 등 주요 기초자치단체의 수출 실적으로는 구미시가 평균 수출액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포항, 영주, 경산, 경주가 그 뒤를 이어 경북 수출을 꾸준히 견인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미와 포항은 경북 전체 수출의 70% 이상을 지속적으로 차지하면서 지역 대표 수출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025년 상반기 경북지역의 간접수출액은 21조 2,370억 원으로 서울과 경기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간접수출은 구매확인서와 내국신용장(L/C)을 통해 수출기업에 원·부자재 등을 공급한 실적을 집계한 것으로 지역 경제의 숨은 수출 기여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기초자치단체별 간접수출 실적은 포항시가 13조 4,808억 원으로 전체 경북 간접 수출액의 63.5%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경주시 3조 2,259억(15.2%), 구미시 1조 3,710억(6.5%), 영천시 7,674억(3.6%) 순으로 나타났다.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 회장은 “경북지역 상반기 수출은 미국의 관세 조치, 글로벌 경기 둔화, 중동 사태 등 여러 통상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년 대비 소폭 감소에 그치며 비교적 잘 방어했다”며, “앞으로 지역 수출이 더 활성화되려면 정부와 지자체가 통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무역금융 확대와 대체시장 발굴 등을 통해 기업이 안심하고 수출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