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암 진단 이후 1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이철우 경북지사(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산불피해 재창조 본부회의)
[사진 경북도.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10.=k문화타임즈]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산불 피해지역이 원상 복구되면 제 암도 100% 나을 겁니다”
암 투병 이후 처음으로 주재한 공식회의에서의 이철우 경북지사의가 한 말이다.
10일 오전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산불피해 재창조 본부회의에서 암 진단 이후 1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공식 일정을 소화한 이 지사는 서두에서 “이번 산불피해는 도청 차원의 복구만으로는 부족한 만큼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해 근본적인 개발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말미에 산불피해의 완전한 복구를 자신의 암 치유에 빗대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암세포가 1개월 만에 60% 사라졌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몸이 아프다고 해서 도정을 멈출 수는 없다. 산불 피해 지역을 제대로 복구하고, 재창조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내 건강도 함께 회복될 것”이라며 본인의 병마를 이겨내듯 산불 피해지역을 재창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지난 5월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구미 박정희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지사는 기자들에게 “처음에는 떡을 먹고 체한 줄 알았다. 손을 따면 될 위장 트러블 정도로 여겼지만, 저녁 행사 중 다리가 떨리는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았더니 혈액암이라고 하더라”며, 그간의 경위를 털어놓았다.
이어 경북대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힌 이 지사는 “암에 제일 좋은 건 마음 다스리기인 것 같다”며, 기사를 긍정적으로 써 주면, 특효약이 될 것이라는 농담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이 지사는 7월에는 조심해 근무하고, 8월부터는 회복세, 9월이면 거의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10월에는 경주에 살다시피 할 것이라는 향후 일정을 구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