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인 북구미 IC 주변 지역에 유통물류단지를 개발하자는 경북도의회 황두영 의원이 제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통합신공항 입지가 선정되면서 북구미 IC의 기능을 활용하자는 여론이 없진 않았으나, 지난 11일 황 의원이 경북도의회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날 향후 개통할 구미~군위 고속도로와 대구경북신공항과의 연계가 북구미 IC를 중남부권 항공 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시킬 결정적인 기회라고 밝힌 황 의원은 유통물류단지 조성을 위해 북구미 IC 일대를 전략물류거점으로 지정하고, 사전 타당성 조사 등 행정 절차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또 도시계획 변경, 입지규제 완화 등 제도적 기반 정비를 위해 경상북도와 구미시 간 협력체계 구축과 경북도 차원의 행정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구상을 밝히라고도 했다.
한국교통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구미권역 화물차 통행량은 일일 평균 8만여 대, 2029년까지 7,800만 톤의 물동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돼 북구미 IC가 경북 물류 네트워크의 핵심 허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아울러 구미는 중량 기준 도내 항공 수출의 44%, 금액 기준 항공 수출의 94%를 차지하는 경상북도 산업의 핵심지역이다. 이러한 산업기반에다 김천·상주·문경·칠곡·고령·성주·의성·청송 등 전 국민이 인증한 우수한 농·축산물 생산지와도 편리한 접근성을 갖춰 북구미 IC 일대에 복합물류 유통단지를 조성하고 콜드체인 기반의 신선 물류 기능까지 결합할 경우 ‘‘산업과 농업이 공존하는 미래형 물류 클러스터’로서의 도약도 가능하다는 게 황 의원의 구상이다.
특히 ‘제2차 경상북도 지역물류기본계획’에 따르면 2029년까지 축구장 100개가 넘는 규모인 71만㎡의 물류 시설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 북구미 IC 주변의 유통물류산지 개발 주장에 힘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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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황두영 의원이 도정질문을 통해 북구미 IC 주변에 유통물류단지를 개발하라고 촉구했다. [경북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6.12. =k문화타임즈] |